“일본인 평균보다 소득 많아야 영주권”… 日, 외국인의 체류 문턱 크게 높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연 소득 기준이나 연금 수령액 등 외국인의 영주권 취득 요건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매체들이 보도한 '외국인 영주 허가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외국인은 일본인의 평균 소득보다 많은 수입을 벌어야만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어떤 소득 통계를 외국인 영주권 취득 평가에 사용할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금 요건-문화 이해도 따지기로

이날 일본 매체들이 보도한 ‘외국인 영주 허가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외국인은 일본인의 평균 소득보다 많은 수입을 벌어야만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연금 수급 예상액이 30년간 후생 연금에 가입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많아야 한다. 후생 연금은 일본의 직장인들이 가입하는 공적 연금이다. 예상 연금액이 부족하다면 이를 대체할 만한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2024년 기준 일본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575만2000엔(약 5136만 원)이다. 다만 일본 정부가 어떤 소득 통계를 외국인 영주권 취득 평가에 사용할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새 가이드라인은 연 소득 요건은 10월부터, 그 외 규정은 내년 4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행 일본의 입관난민법(출입국관리법)에 규정하는 영주 허가 평가 요건에는 선량한 행실, 독립적 생계 유지, 일본의 국익 부합 등이 포함된다. 지금도 영주권 신청자의 자산과 직업,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안정적인 부양 여부를 심사하고 있지만 앞으론 기준을 더 명확하고 엄격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일본어 능력은 물론이고 일본 문화와 사회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 항목에 넣는 내용도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일본은 체류 외국인 수의 상한선을 두고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4일 회의를 열고, 외국인 수용 방식에 관한 기본 방침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지지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기본 방침에는 일본 내 체류 외국인 비율도 포함되며 내년 3월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에 체류하는 일반 영주자는 94만7125명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고 외국인의 체류 심사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입국 경비관과 입국 심사관을 총 200명 증원하기로 했다. 일본 체류 외국인은 지난해 말 412만 명으로 2021년 말보다 약 1.5배 늘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종부세 공제기준 12억보다 높이고, 초고가 주택 세부담 늘린다
- 젤렌스키 “러,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 준비”…파병 대가는?
- 국세청장 “똘똘한 한 채 권하는 장특공제…강남에 불로소득 보장”
- 젠슨황의 ‘골든벨’ 제안에…배경훈 “공무원이라 안돼” 폭소
- 삼성전자 “가볍고 쓰기 편한 스마트 글라스, 메타와 차별화”
- ‘10년 2개월 25일’만, 신지은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서 감격의 우승
- “남편은 소아성애자” 폭로 美 인플루언서, 남편에 피살
- [사설]‘대체불가 韓’ 샌프란 선언… 한미 원팀으로 ‘AI 황금시대’ 열자
- [사설]성수대교 9㎝, 동작대교 8㎝ 단차… 재난의 시작은 방심
- [사설]‘3기 신도시’ 발표 8년 만에 첫 입주… 이렇게 느려 터져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