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영화㊹ 마더] 모정에서 시작된 광기…세계가 주목한 한국 스릴러

현경아 2026. 7. 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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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의 개념을 뒤흔들며 한국 영화사에 강렬한 기억을 남긴 영화, 봉준호 감독의 마더입니다.

우리시대영화 현경아 기잡니다.

김혜자는 헌신적인 '국민 엄마'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으며, 모성애를 집착과 광기로 변모시키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고, 원빈 역시 선과 악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도준'을 완벽하게 그려냈습니다.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과 함께 해외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흥행을 넘어 예술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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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마'라는 단어, 따뜻하고 헌신적인 모습만 떠오르시나요?

모성애의 개념을 뒤흔들며 한국 영화사에 강렬한 기억을 남긴 영화, 봉준호 감독의 마더입니다.

가슴 먹먹한 스릴러의 정수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지금, 함께 하시죠.

우리시대영화 현경아 기잡니다.

[리포트]

어느 날 갑자기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 여고생.

평범한 시골 마을은 살인 사건의 충격에 휩싸이고, 어리숙한 '동네 바보' 도준이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끌려갑니다.

["네가 죽인 거야?"]

["미쳤어 엄마? 당연히 안 죽였지."]

하나뿐인 아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혼자서 진실을 쫓기 시작하는 엄마.

["사실은 우리 아들이 안 그랬거든요."]

관객은 끝없는 의심과 반전을 마주하게 됩니다.

[봉준호/영화감독 : "모정에서 물론 출발하지만 그게 이제 집착과 광기로 점점 폭주 기관차처럼 가게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강력한 충동이 있었어요."]

김혜자는 헌신적인 '국민 엄마'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으며, 모성애를 집착과 광기로 변모시키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고, 원빈 역시 선과 악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도준'을 완벽하게 그려냈습니다.

[봉준호/영화감독 : "김혜자 선생님 때문에 사실 기획하고 준비하고 시나리오를 쓰게 된 영화죠. (원빈 씨도) 바보인 척하는 건가 의심스럽기도 하고 미묘한 느낌이 있거든요."]

범인을 밝혀내는 데 초점을 맞췄던 스릴러의 공식을 벗어나 개인의 심리와 죄의식을 파고든 '마더'.

[지승학/영화평론가 : "인간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영화로서) 대외적으로,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를) 각인시킨 영화가 됐다고 볼 수 있고요."]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과 함께 해외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흥행을 넘어 예술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KBS 뉴스 현경아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김경민 박진경/영상편집:양다운/화면제공:CJ ENM,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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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아 기자 (ka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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