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심장’서 지속적 투자…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선도 기업 되겠다”

정 회장은 24일(현지 시간)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CEO)급 인사,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그룹이 지향하는 피지컬 AI에 대해 “자동차 및 로봇 등 개별 기기들의 지능화에서 시작해 전 공정을 AI로 연결하는 ‘AI 팩토리’ 등 공간 지능화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로 확장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진행할 각종 AI 혁신 사업들과 함께 현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첨단플랫폼(AVP)본부 산하 조직을 신설하면서 현지에서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신설 본부에는 최근 영입한 제레미 마 전무를 수장으로 임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UCLA)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마 전무는 미우주항공국(NASA)와 애플,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를 두루 거치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 경험을 쌓은 인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9월에는 실리콘밸리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도 개최한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핵심 분야로 점찍은 기술을 연구하는 우수 인재를 초청해 그룹의 비전과 성과를 공유하고 그룹 리더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행사다.
특히 회사 측은 이 행사와 연계해 현장에서 인재를 직접 채용하는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도 진행한다. 단순한 인재 채용을 넘어 미래 기술을 선도할 차세대 인재들과 장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또 실리콘밸리에서 운영하던 ‘현대 벤처스’를 2017년 ‘현대 크래들’로 리브랜딩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첨단 기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거나 협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다.
그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미래의 인재’에 대한 투자도 현지에서 계속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강남에 건설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가 완공되면 2032년 익스플로라토리움과 공동으로 이 곳의 공개 공간에 체험형 과학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회사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 및 과학교육 관련 전시물과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현대차그룹 측은 “샌프란시스코라는 무대에서 이어온 그룹의 행보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준비하기 위한 도전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협력을 강화해 피지컬 AI를 선도하고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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