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진들도 전면전 ‘우려’…트럼프, 이란 공격 일단중지 후 협상 시도
오만 대표단, 테헤란서 협상진행
트럼프는 이란 대규모 공격 보류
후티반군,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中왕이, 이란에 MOU 이행 압박
![24일(현지시간) 이란 호르모즈간주 반다르 아바스에서 폭발 발생 후 연기와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로이터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6/mk/20260726204802596hyxo.jpg)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미군이 대(對)이란 공습을 중단한 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미군으로부터 공습 계획을 보고받았지만,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2주 가까이 지속되던 미군의 이란에 대한 공격은 하루 중단됐다.
다만 이 같은 공세 중단이 일시적인 것인지, 한동안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중단 지시가 오만 협상단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란에 도착한 지 수 시간 만에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NA는 오만 협상단이 24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으며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항을 관리하기 위한 적절한 메커니즘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주말 사이에 오만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과 관련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미군이 주둔해 있는 중동 국가들에서는 이날 이란의 새로운 공습이 있었다는 발표나 보도가 나오지는 않았다. 14일 만에 미국과 이란 간 상호 공격이 중단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취소됐던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에 참석해 3선 출마를 시사하는 ‘트럼프 2028’ 모자를 던지고 있다. 그는 이날 2028년 대선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지만 기자단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헌법상 3선 출마는 금지돼 있다. [AFP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6/mk/20260726204803940hbrt.jpg)
하지만 미국 방송 CNN은 이란 언론을 인용해 이란 군 관계자가 이를 일축했으며 미국과 “지상에서 교전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되기를 신에 간구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대화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동안 이란에 대한 미군의 대규모 군사 공격을 보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전쟁이 격화될 경우 미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방공 자산 재고가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작전을 재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가 보유한 요격 미사일이 위험할 정도로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NYT는 전했다.
CNN도 지난 24일 백악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 중인 이란 전쟁 확대 가능성과 관련해 J D 밴스 부통령과 케인 합참의장이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액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대규모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한 바 있다. NYT가 인용한 익명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는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재개한다고 해서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이라 믿기 어렵고, 공습이 이란의 결속력을 유지하는 등 의도와 정반대의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의구심을 표했다.
![2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광장에서 악기를 든 사람이 걸어가고 있다. [EPA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6/mk/20260726204805220zlpc.jpg)
이날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영상 성명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운영하는 지잔과 얀부의 시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연합군은 예멘 호데이다에서 후티 반군과 연계된 군사 목표물들을 노린 ‘비례적 군사 대응 작전’을 수행했다.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적대 행위를 지속할 경우 타협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 측 매체인 알마시라TV 역시 “사우디 공격이 호데이다를 겨냥해 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위해 중재국들도 나섰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미국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과 협상을 촉구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현재 가장 시급한 일은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향을 견지하고 MOU의 공동 인식을 이행하는 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왕 부장에게 최근 중동과 걸프 지역 정세를 설명하면서 “미국이 양측이 합의한 MOU를 위반해 긴장이 고조됐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60만전자·420만닉스 시대 온다”… 전문가들이 꼽은 역대급 매수 기회 ‘이것’ - 매일경제
- “경비실 에어컨 반대, 관리비 올라” 무개념 안내문에…사이다 반박글 눈길 - 매일경제
- “VIP 1인실, 프로포폴 맞고 잠든 사이에”...악마의 탈을 쓴 강남 의사들 - 매일경제
- 초고가 공제 줄여 '증세 효과'…1주택 중산층은 종부세 편입 막는다 - 매일경제
- 이번주 삼전닉스 실적 발표…증권사 "AI 아직 고점아냐" - 매일경제
- “월요일 하닉 들어갑니다”…증권가 “2분기 영업익 64조·이익률 75% 이상” - 매일경제
- 한국선 191만원, 미국에서는 290만원…똑같은 하이닉스인데 가격 차이 왜? - 매일경제
- "40년전 엄마와 생이별…뿌리찾아 韓 왔죠" - 매일경제
- 시총 1.7경원 'AI 깐부 회동' 李 "우리는 식구다" 건배사 - 매일경제
- [오피셜] 韓 최고 재능 이강인, AT마드리드로 간다! 3년 만에 라리가 복귀…“월드컵서 활약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