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매도 폭탄 없었다⋯하이닉스 사고 삼전 팔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내 주식시장 '큰 손'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이 이달 재개됐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매도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월간 기준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급락한 2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06.27포인트(5.72%) 내린 6,690.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2.06포인트(5.32%) 내린 748.22에 장을 마쳤다. 2026.7.24 [사진=연합뉴스 ]](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6/inews24/20260726194109431cgfw.jpg)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포함된 연기금 등은 이달 초부터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84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은 올 1월(1조8911억원)과 2월(6816억원), 3월(7648억원), 4월(8961억원), 5월(2조1617억원), 6월(2조3370억원) 모두 순매도했다.
상반기에는 순매도가 매달 거래일의 절반을 넘었지만, 이달은 6거래일에 그치고 있다.
이달 순매수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4258억원)로, 두 달 연속 가장 많이 사들였다. 그 뒤를 SK이노베이션(2247억원)과 S-OIL(1744억원), DB손해보험(1094억원), 셀트리온(953억원), 대한항공(899억원) 등이 이었다.
순매도 1위는 SK스퀘어(5757억원)였다. 2, 3, 5위는 삼성전기(3136억원), 삼성생명(1238억원), 삼성전자(1115억원)로 삼성그룹 계열사가 자리했다. 4위는 LG이노텍(1119억원)이었다.
앞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가 지난달 말부터 종료되고 이달부터 최대 74조원에 달하는 '매도 폭탄'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오히려 순매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국내 증시에서의 수급 꼬임과 조정장 국면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달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평가액이 줄어든 만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도 감소했을 것"이라며 "오히려 최근 하락장이 저가 매수에 나설 기회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금의 '매도 폭탄' 우려에 대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단기간 대규모 매도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리밸런싱이 발생하더라도 시장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운용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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