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상선 수주 연간 목표 돌파…고부가선 대거 계약 효과 [비즈360]

고은결 2026. 7. 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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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상선 부문 수주 금액이 벌써 연간 목표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엔진기계의 수주 금액 규모도 목표치의 90%를 넘어섰다.

25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선 부문 수주금액은 총 118억4500만달러로 연간 계획(114억7000만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페루 등 해외 특수선 사업과 해양 플랜트 1기 수주 기회 남아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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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118억달러 수주, 연간 계획(114억달러) 상회
엔진기계도 목표치 달성 눈 앞
함정 등은 하반기 수주 계기 몰릴 전망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중공업]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상선 부문 수주 금액이 벌써 연간 목표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엔진기계의 수주 금액 규모도 목표치의 90%를 넘어섰다. 다만 상대적으로 상반기 달성률이 저조했던 함정 부문 등은 하반기에 수주 계기가 몰릴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상선·엔진기계, 상반기 수주 랠리에 목표치 ‘달성’

25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선 부문 수주금액은 총 118억4500만달러로 연간 계획(114억7000만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전년 동기 수주액 규모(54억200만달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대거 수주했다. 구체적으로 선종별 신규 수주 내역을 보면 올 상반기 탱커 2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3척, 컨테이너선 30척, LNG 운반선 13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5척, 기타 선종(함정, PCTC,LCO2C, 쇄빙선 등) 5척을 수주했다.

엔진기계 부문 또한 상반기 수주액이 벌써 24억4900만달러에 달하며, 연간 계획(26억7500만달러)의 91.6%를 달성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과 총 6271억원 규모의 발전용 엔진 계약을 맺는 쾌거를 거뒀다. HD현대중공업의 엔진기계 부문은 대형엔진을 비롯해 대형 선박의 발전기용으로 사용되는 중형엔진(자체 브랜드 힘센엔진) 등을 생산한다. 특히 2행정 저속엔진과 4행정 중속엔진을 모두 주력으로 생산 중이며, 전 세계적으로 자체 모델을 보유한 극소수 업체 중 한곳이다.

함정 등은 하반기 수주 기회 이어질 듯

반면 함정 부문과 해양 부문의 상반기 수주금액은 각각 3억6400만달러, 1억1300만달러로 연간 계획의 12.1%, 3.5%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함정 부문 등은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수주 계기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페루 등 해외 특수선 사업과 해양 플랜트 1기 수주 기회 남아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페루 지역의 경우,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신형 잠수함 2척 확보를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최근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상세설계를 거쳐 연내 선도함 건조 계약이 목표다. 이미 2024년 페루에 호위함과 원해경비함, 상륙함 등 수출하는 계약을 따내고 시마 조선소와 공동 건조를 해왔으므로, 추가 수출 기회가 높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필리핀 진출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필리핀은 해군 현대화 계획에 따라 잠수함 도입 및 추가 호위함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필리핀에 호세 리살급 호위함과 초계함 등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아울러 엔진 부문과 관련해선 하반기에도 수주 기회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데이터센터향 엔진 추가 수주 가능성이 기대를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육상 데이터센터용 중속 발전 엔진의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기존 가스터빈만으로는 전부 충족하기 어려워, 4행정 중속 엔진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HD현대중공업의) 육상 발전은 자체 엔진사업의 경쟁력 외에도, 그룹 관계사들(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과의 협업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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