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최다 5골! 전북 현대 이승우의 쓰임새가 달라졌다, 조커→선발..'기티스와의 '빅&스몰' 조합도 기대'

노주환 2026. 7.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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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의 간판 이승우(28) 역할이 최근 달라졌다. 조커에서 선발로 출전 시간대가 옮겨졌다. '슈퍼 조커'에서 출전 시간이 확 늘어났다. 대신 같은 포지션의 김승섭은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이승우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전반기 경기에서 거의 대부분을 교체 선수로 나섰다. 선발 출전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였다. 그런데 정정용 전북 감독은 이승우를 21일 대전전(0대0 무), 25일 포항전(2대0 승) 연속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2선 공격라인에서 측면에 배치했다.

이승우는 포항 원정에서 기티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리투아니아 출신 기티스는 1m96의 장신 공격수로 제주 SK에서 임대로 영입했다. 티아고의 턱 부상 공백을 메우는 차원이었다. 이승우와 기티스 공격 조합은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은 데 비해 서로의 움직임과 패스 연결이 잘 맞는 편이다. '빅&스몰' 조합으로 이승우가 공간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기티스에게 슈팅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포항전에서도 이승우가 측면에서 가운데로 돌파할 때 기티스에게 공간이 생겼고, 슈팅 찬스도 주어졌다. 이날 이승우는 후반 36분 김승섭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기티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는 지난 대전전에선 자신이 유도한 PK 기회를 실축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출전 시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전반기 주로 조커로 나섰을 때 "감독님이 주문하는 대로 역할을 수행하면 된다. 선수라면 누구나 더 많은 시간을 뛰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서 탈출한 승점 33점의 전북은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다. 이미 승점 40점 고지를 밟은 선두 FC서울과 더 벌어지면 추격하기 어렵다. 매 라운드 승리가 절실하다. 한여름 무더위와 체력 소모, 경기 일정을 고려할 때 선수 로테이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고려 1순위는 이기기 위한 선발 라인업이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5골(2도움)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한 티아고(4골), 모따(2골), 이동준(3골) 김승섭(1골)보다 이승우의 파괴력이 더 뛰어나다. 정 감독은 최근 김승섭의 출전 시간이 준 것에 대해 "김승섭은 자신감을 더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포항전은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의 다음 상대는 서울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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