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름 휴가 트렁크에 담아야 할 머스트 해브 럭셔리

김의향 THE BOUTIQUE 기자 2026. 7. 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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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는 여행 트렁크를 열고 무엇을 담을지 고민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잘 고른 드레스 한 벌은 한낮의 산책과 저녁의 디너를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가벼운 백은 휴양지의 동선을 유연하게 만들며, 편안한 슈즈는 여행의 속도를 결정한다. 2026년 여름, 럭셔리 하우스들이 제안하는 리조트 컬렉션은 과시적인 화려함보다 유연한 실루엣과 감각적인 소재, 이동을 고려한 실용성에 집중한다.

케네디 가문의 요트 라이프에서 영감을 받은 토즈의 ‘마를린(Marlin) 컬렉션’. 토즈.

이번 시즌 리조트 룩은 낮과 밤, 해변과 도시, 휴식과 사교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여름 휴양지 룩의 영원한 클래식인 리넨과, 라피아, 유연한 카프스킨과 오렌지와 마젠타 같은 대담한 컬러가 여행 룩에 로맨틱 분위기를 더한다. 중요한 것은 모든 아이템이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드레스와 샌들, 백과 선글라스, 수트케이스까지 하나의 톤으로 구성하면 짐은 가벼워지고 스타일은 더욱 선명해진다. 트렁크를 닫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아이템을 담을 필요 없다. 트렁크 안에 들어가는 아이템의 수는 줄이면서 휴양지에서 멀티 플레이를 펼쳐줄, 여름 휴가를 위한 머스트 해브 럭셔리 아이템을 만나보자.

여름 휴양지 룩의 시작이 되어주는 수트케이스. 리모와.

썬키스드 드레스(Sun-Kissed Dress) 와 리조트웨어

트렁크의 중심에는 단독으로도 충분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여러 방식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는 드레스가 필요하다. 2026년 여름을 위한 썬키스드 드레스(Sun-Kissed Dress: 여름 휴양지에 어울리는 드레스)는 몸을 과도하게 조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곡선을 드러내는 실루엣, 그리고 피부에 닿는 순간 계절감을 전하는 소재가 핵심이다.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리넨은 여전히 리조트웨어의 가장 신뢰할 만한 소재이며, 실크, 서머 캐시미어 혼방은 편안한 휴양지 룩에도 섬세한 촉감을 더한다.

랄프 로렌 컬렉션 웜 웨더 캡슐의 ‘캐롤 스트라이프 리넨 드레스’.

랄프 로렌 컬렉션 웜 웨더 캡슐의 ‘캐롤 스트라이프 리넨 드레스’는 클래식한 셔츠 드레스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리조트 특유의 느긋한 분위기를 담아낸다. 세로로 흐르는 스트라이프 패턴은 실루엣을 길고 정돈되어 보이게 하며, 종아리까지 우아하게 떨어지는 길이감은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아도 단정한 인상을 완성한다. 낮에는 소매를 가볍게 걷고 라피아 샌들과 쇼퍼 백을 매치해 해변 산책이나 브런치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골드 주얼리와 미니 크로스바디, 슬링백을 더해 자연스럽게 디너 스타일로 전환된다. 한 벌로 하루의 여러 장면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휴양지 룩에 이상적이다.

루이 비통 ‘프린지 헴 타월링 드레스’.

루이 비통의 ‘프린지 헴 타월링 드레스’는 리조트웨어의 편안함을 보다 경쾌하고 관능적인 방식으로 해석한다. 도톰한 면과 실크, 캐시미어 혼방의 유연하고 도톰한 타월링 소재는 수영장이나 비치 클럽에서 가볍게 걸치기 좋으며, 밑단의 프린지 디테일은 움직일 때마다 리드미컬한 인상을 남긴다. 간결한 A라인 실루엣은 몸에 달라붙지 않아 활동하기 편하고 휴양지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살려준다. 수영복 위에 커버업처럼 연출할 수도 있고, 구조적인 백과 볼드한 이어링을 더하면 리조트 내 라운지나 선셋 칵테일을 위한 스타일로도 손색이 없다.

에르메스 ‘무브 리비에라’ 바이저.

강렬한 햇빛 아래에서 선햇(Sun Hat)은 스타일과 기능을 동시에 책임진다. 에르메스의 ‘무브 리비에라’ 바이저는 얼굴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스포티하고 정제된 인상을 더하고,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 엉블렘 카펠린’ 햇은 넓은 브림과 자카드 모노그램 밴드로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만든다. 바이저가 테니스 코트나 풀사이드에 어울리는 모던한 선택이라면, 카펠린 햇은 리넨 드레스와 라피아 백에 우아한 마침표를 찍는 아이템이다. 트렁크 안에서는 형태가 무너지지 않도록 안쪽에 얇은 스카프나 수영복을 채워 보관하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루이 비통 ‘모노그램 엉블렘 카펠린’ 햇.

여행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백

휴가지에서 백은 전체적인 룩의 무드를 가장 빠르게 바꾸는 아이템이다. 낮에는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 작은 파우치와 카메라까지 담을 수 있는 넉넉한 쇼퍼가 필요하고, 저녁에는 최소한의 소지품만 넣을 수 있는 가벼운 숄더백이나 크로스바디가 유용하다. 짐을 많이 가져갈 수 없는 여행일수록 소재와 크기, 착용 방식이 다른 두세 개의 백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토즈 ‘시그니처 쇼퍼 백’.

토즈의 ‘시그니처 쇼퍼 백’은 구조적인 형태와 넉넉한 수납력을 통해 공항부터 리조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데이 백의 역할을 한다. 여기에 계절감이 선명한 ‘라피아 백’을 더하면 리넨 드레스나 화이트 셔츠, 샌들과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바캉스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다. 라피아는 자연스러운 질감 자체가 장식이 되기 때문에 별다른 패턴이나 액세서리 없이도 충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토즈 ‘라피아 백’.

고미노 밑창에서 영감을 받은 컷아웃 디테일이 인상적인 토즈의 ‘T 시그니처 탑 핸들 백’은 장인정신과 실용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따뜻한 레더 텍스처와 절제된 구조는 로맨틱한 리조트 룩에 안정감을 더하며, 손에 들거나 스트랩을 활용해 크로스바디로 연출할 수 있어 이동이 많은 일정에도 적합하다. 특히 골드 메탈 이니셜을 더할 수 있는 ‘마이 시그니처’ 퍼스널라이제이션 서비스는 여행지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방법이다. 이니셜이 새겨진 백은 단순한 액세서리를 넘어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여행의 기념품이 된다.

토즈 ‘T 시그니처 탑 핸들 백’.

루이 비통의 ‘올 인 BB’는 유연한 형태와 가벼운 무게로 휴가지에서 부담 없이 들기 좋다. 캐주얼한 낮의 룩에는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드레스와 매치하면 모노그램 디테일이 스타일에 하우스 특유의 리듬을 더한다.

루이 비통의 ‘올 인 BB’.

에르메스의 ‘발루수아 백’은 유려한 실크 스카프가 결합된 디자인으로 움직임과 색채를 동시에 담아낸다. 바람에 따라 살짝 흔들리는 스카프는 단순한 백 이상의 장식적 효과를 만들며, 뉴트럴한 의상에 예술적인 포인트를 더한다.

에르메스 ‘발루수아 백’.

밤의 휴양지에는 작고 유연한 숄더백이 어울린다. 구찌의 ‘레이디 루네타 체인 숄더백’은 부드러운 실루엣과 체인 스트랩을 통해 가볍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낮에는 크로스바디로 편안하게 착용하고, 저녁에는 체인을 짧게 조절해 숄더백처럼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구찌 ‘레이디 루네타 체인 숄더백’.

랄프 로렌 컬렉션의 ‘더 랄프 미니 크로스바디’는 자동차 디자인의 정교한 디테일에서 영감을 받은 카프스킨 키벨 장식과 RL 골드 컬러 하드웨어가 돋보인다. 미니멀한 크기와 구조적인 형태가 리넨 드레스나 실크 셋업에 단단한 긴장감을 더하며, 휴양지의 저녁 룩을 보다 세련되게 완성한다.

랄프 로렌 컬렉션 ‘더 랄프 미니 크로스바디’.

리조트 룩의 액센트, 수트케이스와 선글라스의 존재감

럭셔리한 휴가는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가 아니라 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 수트케이스는 단순한 운반 도구를 넘어 여행자의 취향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오브제가 되었고, 컬러와 소재, 이동의 편안함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뉴트럴한 의상과 대조되는 강렬한 컬러의 러기지가 여행의 분위기를 밝고 낙관적으로 전환한다.

리모와는 딥 푸크시아 톤의 ‘마젠타’를 에센셜 수트케이스와 그루브 백 라인에 적용해 과감한 컬러 트래블 스타일을 제안한다. 공항 수하물 벨트 위에서도 쉽게 눈에 띄어 실용적이며 여행 사진 속에서는 하나의 강렬한 컬러 포인트가 된다.

리모와 뉴 시즈널 컬러 딥 푸크시아 톤의 ‘에센셜 마젠타’.

컬러 수트케이스를 선택할 때는 의상 전체를 화려하게 구성하기보다 화이트, 베이지, 네이비처럼 차분한 컬러를 중심으로 하고 러기지를 하나의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마젠타 수트케이스에는 블랙 선글라스와 실버 액세서리를 매치하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정교한 컬러 밸런스를 만들 수 있다. 같은 계열의 작은 파우치나 백 참을 더하는 방식도 여행 스타일에 통일감을 부여한다.

독일 아이웨어 브랜드 마이키타와 협업한 리모와 ‘마이키타 헤리티지 MR002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여름 휴가에서 가장 자주 꺼내는 액세서리다. 리모와가 독일 아이웨어 브랜드 마이키타와 협업한 ‘마이키타 헤리티지 MR002 선글라스’는 정교한 엔지니어링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결합한다. 클레이 그린 컬러의 알루미늄 링 디테일은 과도한 장식 없이도 선명한 인상을 남기며 공항 룩부터 해변, 도시 투어까지 폭넓게 어울린다. 가볍고 구조적인 프레임은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적고, 뉴트럴한 리조트웨어에 모던한 긴장감을 더한다.

컴포트 트래블 시크의 완성,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슈즈

휴가지에서 신발은 스타일보다 먼저 편안함을 증명해야 한다. 공항과 리조트, 해변과 레스토랑을 오가는 일정에서는 한 켤레로 모든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낮을 위한 샌들과 활동적인 일정에 필요한 스니커즈, 저녁을 위한 로퍼나 슬링백을 균형 있게 구성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각 신발이 서로 다른 역할을 하면서도 전체 워드로브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이다.

토즈 내추럴 라피아 버클 샌들.

토즈의 내추럴 라피아 버클 샌들은 여름의 질감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라피아의 가벼운 표면감과 정제된 버클 디테일은 리넨 팬츠, 셔츠 드레스, 수영복 위에 걸친 커버업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리조트 안에서의 가벼운 산책이나 해변 근처 카페를 찾을 때 부담 없이 신기 좋으며, 내추럴 톤의 백과 매치하면 따뜻하고 클래식한 룩이 완성된다.

루이 비통 ‘LV 마레 컴포트 샌들’.

루이 비통의 ‘LV 마레 컴포트 샌들’은 인체공학적 안창을 통해 편안함을 높이면서도 하우스 특유의 세련된 디테일을 유지한다. 장시간 걸어야 하는 일정에도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하고 구조적인 디자인 덕분에 캐주얼한 쇼츠부터 드레스까지 폭넓게 어울린다. 여행지에서 편안함과 스타일 중 하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가장 실용적인 선택이다.

저녁 식사나 리조트 내 공식적인 자리에는 구찌의 화이트 ‘홀스빗 로퍼’가 유용하다. 뒷부분을 접어 뮬처럼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은 클래식한 로퍼의 품격과 휴가지의 자유로운 감각을 동시에 담아낸다. 화이트 컬러는 태닝된 피부와 리넨 소재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팬츠와 드레스 모두에 깔끔한 마무리를 제공한다.

구찌 화이트 ‘홀스빗 로퍼’.

에르메스의 ‘러블리 슬링백’은 부드러운 나파 램스킨과 섬세한 곡선으로 은은한 페미닌 무드를 연출한다. 실크 드레스나 미디 스커트와 매치하면 과하지 않은 우아함을 완성할 수 있다.

에르메스 '러블리 슬링백'.

활동적인 낮을 위해서는 스니커즈 한 켤레가 필수다. 구찌의 ‘템포 스니커즈’는 시그니처 웹 디테일을 통해 스포티한 실루엣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한다. 공항 이동이나 도시 투어, 장시간의 관광 일정에서 편안하게 신을 수 있으며 테일러드 쇼츠나 폴로 셔츠와 매치하면 경쾌한 프레피 룩이 완성된다.

구찌 ‘템포 스니커즈’.

에르메스의 ‘마스터 스니커즈’는 유연한 초슬림 밑창과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볍고 부드러운 착화감 덕분에 박물관과 갤러리, 오래된 해안 도시의 골목을 걷는 일정에 잘 어울리며 드레스의 격식을 자연스럽게 낮춰주는 역할도 한다.

에르메스 ‘마스터 스니커즈’.

2026년 여름의 진정한 럭셔리는 많은 아이템을 가져가지 않는 데 있다. 하나의 드레스를 낮과 밤에 다르게 연출하고, 편안한 슈즈로 긴 여정을 즐기며, 여행자의 취향을 담은 백과 수트케이스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있다. 트렁크를 채우는 모든 피스는 서로 연결되어야 하고 옷을 갈아입는 순간마다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트렁크 안에 담긴 몇 가지 정교한 선택이 2026년 여름의 모든 순간을 오래 추억하고 싶은 휴양지 패션신을 완성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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