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김이석 극장골로 대전 3-2 잡았다… 주승진 감독, "팬 여러분 오래 기다려주셨다"

조남기 기자 2026. 7. 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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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화성-조남기 기자

 

김천 상무(이하 김천)가 극장골로 승리했다.

 

김천(이하 김천, 대표이사 이재하)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이하 대전)에 3-2 승리를 거뒀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김이석이 강력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점 3점을 선물했다.

 

김천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켰다. 백 포는 박진성, 이정택, 변준수, 홍시후가 구축했다. 중원에는 박태준과 이강현이 자리했고, 좌우 날개에 홍윤상과 전병관이 포진했다. 이어 최전방에 이건희와 박세진이 위치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천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대전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오던 전반 12분, 대전의 세트피스에 일격을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동점을 노리며 점유율을 높이던 김천은 전반 22분 대전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추가 실점을 면했다.

 

전반 33분, 홈팬들의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동점골이 터졌다. 변준수가 높은 지역까지 올라가 대전의 후방 패스를 저지한 뒤 홍윤상에게 공을 연결했다. 홍윤상이 이를 돌려놓으며 이건희에게 슈팅 기회가 왔고, 이건희가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동점 이후에도 김천이 계속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이어 전반 41분, 대전 골문 앞에서 펼쳐진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를 홍윤상이 마무리하며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선제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은 김천상무는 두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김천은는 김태환을 투입했고, 대전은 한 번에 세 명을 바꾸며 승부수를 던졌다. 양 팀은 후반 들어 더욱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후반 6분, 대전이 후반전 첫 슈팅을 날렸다. 김천도 홍윤상과 전병관의 연속 슈팅으로 응수했다. 이어 후반 10분, 김천은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고재현과 함께 김이석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동점을 향한 대전의 의지도 강했지만 백종범이 이를 차단했다. 후반 15분, 한쪽 골대로 몸이 쏠린 상황에서도 재빠르게 몸을 날리며 대전의 슈팅을 막아냈다. 대전의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27분, 김천은 상대 뒷공간을 공략할 카드로 김인균을 투입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백종범의 롱킥이 단숨에 최전방의 이건희에게 연결됐다. 이를 이건희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김인균도 비슷한 장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천은 후반 41분 대전의 공격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 듯했던 승부. 그러나 김천은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김천종합운동장을 뜨겁게 달군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대전 진영에서 공을 잡은 고재현이 오른쪽에 위치한 김이석에게 패스를 건넸다. 공을 받은 김이석은 침착한 드리블로 직접 각도를 만든 뒤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균형을 무너뜨린 김이석의 극장골이었다.

 

동점 허용에도 끝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김천은 김이석의 한 방으로 다시 한번 승부를 뒤집었다. 선제 실점 이후 이건희와 홍윤상의 연속골, 동점 허용 이후 김이석의 극적인 결승골까지. 김천은 홈팬들 앞에서 두 차례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3-2 역전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주승진 감독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승리를 가져다드려 기쁘다.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해 온 과정이 결과로 나타난 경기라고 생각한다. 계획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충실하게 실행해줬고, 무엇보다 끝까지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다만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부분은 앞으로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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