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화성 '오렌지 적토마'가 드러낸 자신감… 김병오, "선수들이 어떻게 게임해야 하는지 안다"


<베스트일레븐> 화성-조남기 기자
'오렌지 적토마' 김병오가 팀의 퍼포먼스와 사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9라운드 화성 FC(이하 화성)-충남아산 FC(이하 충남아산)전이 벌어졌다. 홈팀 화성의 3-2 펠레 스코어 승리였다. 화성은 전반 19분 박재성, 전반 40분 김병오, 후반 18분 제갈재민의 연속골로 후반 37‧44분 박주영이 두 골을 만회한 충남아산을 격파했다.
화성의 김병오는 이날 선발로 나선 선수들 중 유일한 1980년대 출생이었다. 1989년생인 김병오는 어느덧 한국 나이로 삼십대 후반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뽐낸다. 활약상도 대단하다. 충남아산전에서는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병오의 호쾌한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발리슛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김병오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나가던 동료 미드필더 이종성은 인터뷰를 할 사람이 그렇게 없냐며 장난을 치며 지나갔다. 김병오는 동생들에게 격한 사랑(?)을 받고 있는 큰형인 듯했다.
먼저 김병오는 충남아산전을 돌이켰다. 그는 "준비한 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용인 FC(이하 용인)와 했을 때도 기분 좋게 3-0을 완성했다. 오늘은 3-2가 됐다는 게 썩 좋지 않은 상황이기는 했으나 그래도 승점을 가지고 올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힘이 생겼다. 자만과 자신감이 한 끗 차이인데, 지금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거 같다"라고 화성의 상승세를 강조했다.
화성이 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김병오도 크게 기여했다. 두 번째 골은 정말 시원한 골이었다. 그 역시 "공격수이기에 득점은 항상 스트레스다. 선발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도 포인트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감독님에 맞춰 게임 플랜에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나로서도 오랜만에 시원한 골이었다고 생각한다. 맞히면 그냥 들어가겠다 싶었다. 선수들이 좋은 슛을 때리면 발등에 얹혔다고 표현하지 않나. 딱 그런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김병오는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 것일까? 더군다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터라 요새는 뛰기 더 힘들 만도 했다. 김병오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똑같이 한다"라고 운을 떼며 "사실 관리도 관리지만, 제게 중요하게 작용하는 건 감독님이다. 나이가 많든, 적든 감독님은 지도자로서 선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주신다. 그게 선수들을 뛰게 한다. 나이와 관계없이 경기장에 나서려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하고, 그러려면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야 한다. 나도 거기에 맞춰서 할 뿐이고, 어린 선수들과 같이 생활하고 훈련하며 노력하고 있다"라고 선수로서 동기부여를 여전히 강하게 받는 것이 체력의 근원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병오는 "한 경기 잘못 되면 순위가 거꾸로 뒤집어지는 상황이다. 화성도 불안함과 긴장감 속에 경기를 준비한다. 2연패, 3연패하는 건 일도 아니다. 앞으로 대구 FC 원정을 맞이하는데, 만일 오늘 잘못됐으면 연패에 빠질 수도 있었다. 어쨌든, 앞서 언급했던 용인전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성이었다고 본다. 선수들이 어떻게 게임을 해야 하는지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된 거 같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훈련할 때 분위기가 요즘 참 좋다"라고 어려운 일정은 계속되겠지만 지금 화성의 응집력은 훌륭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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