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소리만 들린 119 전화…상황실 기지로 뇌졸중 노인 구조

2026. 7. 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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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차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19입니다."

"아…."

별다른 말 없이 '아~' 소리만 반복하던 신고 전화. 이를 수상하게 여긴 119 상황실 근무자의 신속한 판단으로 뇌졸중으로 쓰러진 80대 노인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오늘(26일) 음성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신고자의 위치를 유관기관과 함께 추적해 구조한 사례를 '2026년 2분기 119상황관리 최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례는 지난 10일 오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걸려 온 한 통의 신고 전화에서 시작됐습니다.

전화를 건 신고자는 자신의 상태나 위치를 설명하지 못한 채 아픈 듯한 목소리로 "아…"라는 신음만 반복했습니다.

통화가 끊긴 뒤 상황실에서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신고자는 전화를 받은 뒤에도 같은 소리만 되풀이했습니다.

이를 단순 오접수가 아닌 위급 상황으로 판단한 상황실 근무자는 즉시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자의 주소를 특정한 뒤 해당 아파트 주민들과 인근 성당 등을 수소문해 신고자의 거주지를 확인했습니다.

이어 사다리차를 이용해 창문으로 집 안에 진입한 구조대원들은 침대 옆 바닥에 쓰러져 있던 80대 A씨를 구조했습니다.

A씨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침대에서 떨어진 뒤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했지만 제대로 의사를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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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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