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위크엔드 결과, 수원 형제 웃었고 영남 듀오 울었다...'이랜드-화성도 승리' 더 뜨거워진 K리그2 승격 전쟁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나은행 K리그2 2026' 19라운드를 통해 상위권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승격 구도도 요동쳤다.
24일 서울 이랜드가 치고 나갔다. 이랜드는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의 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랜드는 전반 12분 라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4분 뒤 까리우스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이랜드의 릴레이골이 터졌다. 오스마르가 후반 10분 역전골을 터뜨린데 이어, 18분 안주완이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이자 K리그 최연소 득점에 성공했다. 27분에는 박재용이 네번째 골을 넣었다. 이랜드의 완승으로 끝날 것 같았지만, 천안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39분 툰가라, 46분 이상준이 연속골을 넣었다. 천안은 막판까지 이랜드를 몰아붙였지만, 더이상 골이 나지 않으며 이랜드는 한숨을 돌렸다.
승점 33점이 된 이랜드는 일단 2위까지 뛰어올랐다. 김 감독의 시선은 25일 펼쳐지는 1위 부산 아이파크와 2위 수원 삼성의 격돌, 그리고 3위 대구FC와 4위 수원FC의 일전이었다. 김 감독은 "일단 수원이 이기든지 비기든지 했으면 좋겠다. 따라가는 입장에서는 그게 낫지 않을까 싶다. 대구와 수원FC는 비겼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25일 펼쳐진 '슈퍼 새터데이'. 수원과 수원FC, 두 수원 형제가 웃었고, 부산과 대구, 두 영남 지방팀은 울었다. 수원은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경기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무려 1만193명의 관중이 찾을 정도로 많은 관심이 모아진 이날 경기, 시작은 부산쪽이었다. 전반 36분 박혜성이 선제골을 넣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김도연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수원은 그간의 골갈증을 날릴려듯 엄청난 득점쇼를 펼쳤다. 후반 7분 일류첸코가 환상적인 헤더로 역전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31분 박현빈, 48분 강현묵이 연속골을 넣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부산전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코리아컵 포함,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수렁도 끊었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부산은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위기를 맞았다.
수원FC는 대구iM뱅크PARK에서 대구를 상대로 2대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 9분 조진우, 전반 30분 마테우스 바비가 헤더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추가시간 세라핌이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수원FC는 대구의 무패행진을 9경기(6승3무)만에 멈춰세우며, 6경기 무패(3승3무)를 질주했다.
이날 결과를 통해 순위표에 큰 변동이 생겼다. 일단 수원은 코리아컵 포함, 3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을 끊고 부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팀은 승점 36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36골을 넣은 부산이 26골을 기록한 수원에 앞서 순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승점 33점(38골)으로 3위로 올라섰고, 이랜드(승점 33·34골)는 4위에 자리했다. 대구(승점 32)는 5위로 내려갔다. 25일 화성FC가 화성종합타운에서 충남아산에 3대2 승리를 거두며, 승점 31점 고지를 밟았다. 이제 선두와 6위의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다. 선두권과 3위권의 격차도 단 3점이다. 20라운드에는 순위표가 또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올 시즌 K리그2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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