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4살, 재건 불가피" FIFA '면도날 평가'…日도 공감 "홍명보호 실패가 남긴 상처"→일본엔 신구조화 주문 부각

박대현 기자 2026. 7. 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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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를 대표하는 양강(兩强) 한일 축구대표팀을 향한 FIFA의 '면도날 비판'에 일본 매체도 공감을 표했다.  ⓒ 연합뉴스 / REUTER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일 축구대표팀을 향한 FIFA의 '면도날 비평'에 일본 매체도 공감을 표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6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국 총평을 인용해 "FIFA가 한일 대표팀 부진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FIFA는 "세계 최대 인구의 대륙을 대표해 출격한 아시아 국가들에 올해 북중미 월드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대회였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9개국의 북중미 현황을 되짚고 앞으로 어떤 과제가 남았는지 분석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출발은 순조로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하나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이번 대회 최고 하이라이트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이후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잇달아 0-1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쓴잔을 마셨다. 최근 4차례 월드컵 가운데 세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FIFA는 북중미 대회 실패가 한국 축구 세대교체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망스런 여정 이후 홍 감독은 사령탑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놨다. 간판스타 손흥민(LAFC) 역시 현재 34살이 됐기에 한국은 어느 정도 대표팀 재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귀띔했다.

또 "앞으로는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같은 핵심 재능이 대표팀 중심에 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며 "한국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서의 성공, 그리고 2030년 지중해 월드컵에서 이번 대회보다 더 월등한 성적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 FIFA는 북중미 월드컵 실패가 한국 축구 세대교체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망스런 성적 이후 홍명보 감독은 사령탑 지휘봉을 스스로 반납했다. 간판스타 손흥민(사진) 역시 현재 34살이 됐기에 한국은 어느 정도 대표팀 재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분석했다. ⓒ연합뉴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FIFA 비평을 소개한 한국 언론 반응 역시 흥미롭게 조명했다.

"(라이벌국 매체는) 홍 감독 체제 실패로 한국 축구가 작지 않은 난파 위기에 봉착했고 FIFA 또한 1992년생 손흥민 나이를 거론하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지점을 주목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건이 시급한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한국은 아직 정식 사령탑조차 선임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번 실패를 반등 계기로 만들기 위해선 선수단 개편뿐 아니라 한국 축구 행정 전반에 대한 변화도 필요하다는 (자국 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전망도 현재로선 낙관적이지 않다고 내다봤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이용수 직무대행과 'K축구-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주재 하에 치열한 논의와 검토 끝에 오는 9월부터 11월까진 임시 지도자 체제로 A매치를 치른 뒤, 아시안컵을 앞두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매체는 "FIFA가 세대교체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임시 감독 체제에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FIFA는 '사무라이 블루'를 향해서도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일본 선수단은 월드컵 대권을 목표로 북미에 입성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거둔 극적인 무승부(2-2 무)와 튀니지를 제물로 쌓은 월드컵 아시아국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4-0 승)는 이번 여름 하이라이트였다. 그러나 32강 브라질전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3회 연속 토너먼트 첫판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반복했다"고 돌아봤다.

"도미야스 다케히로(무소속),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는 2030년 월드컵에서도 여전히 대표팀 코어 자원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일본 축구가 꾸준히 배출하고 있는 젊은 재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이들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것이 (자국 축구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 열쇠가 될 것"이라며 사무라이 블루 최중요 열쇳말로 '신구조화'를 제언한 점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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