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출사표 던진 K-게임… 독일 ‘게임스컴 2026’ 출격
자사 및 게임 인지도 확보 차원
크래프톤, 5종 출품… 미공개 신작도 공개

국내 게임사들이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게임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이용자와 접점을 마련하며 지식재산(IP)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 크래프톤, 펄어비스가 올해 행사에 참가한다. 신작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회사 및 게임 인지도를 높여 PC·콘솔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내달 26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은 전 세계 이용자들이 주목하는 몇 안되는 글로벌 게임쇼로 다수의 게임사와 관계자, 이용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한다. 게임사들은 게임스컴에 참가해 신작을 홍보하며 출시 전 기대감을 형성하는 데 주력한다. 올해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 세가, 반다이 남코 등 글로벌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국내 게임사들도 지난 몇 년 동안 게임스컴 참가 빈도를 늘려가고 있다. 모바일 중심에서 PC·콘솔 게임 개발로 신작 플랫폼을 확장함에 따라 서구권 이용자들을 찾아나선 것이다.

먼저 크래프톤은 국내 참가사 중 유일하게 신작 5종을 출품하고 이용자를 맞이한다. △'노 로우'(NO LAW) △'프로젝트 제타'(Project ZETA) △'에이지 트위스터'(Age Twisters) △'타래: 언바운드'(TARAE: The Unbound) 등 4종과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한 '펍지: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미공개 신작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현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엔씨는 자회사인 엔씨아메리카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부스를 차린다. 오는 9월 글로벌 출시하는 '아이온2'와 회사가 자체 개발한 '신더시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붉은사막'을 선보인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기록한 게임을 현장에서 제공하며 펄어비스는 신규 유입을 노리고,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G80HS)의 게임 경험을 알린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갓 세이브 버밍엄'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선보이며 개발사 에이버튼은 자체 개발한 '건즈 앤 드래곤즈'를 출품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을 통해 국내 중견·중소 게임사들도 게임 인지도를 높인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게임사 외에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현직 국가원수 최초로 게임스컴을 방문하며 헤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등 EU 관계자들도 참가한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정연욱 국민의힘,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참가한다. 국회가 이번 게임스컴에 관심을 보인 만큼, 한국 게임 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성장 둔화에 직면한 게임사들이 장르와 플랫폼 확장에 나서면서 세계 시장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한국 게임사들은 해외 게임사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다소 떨어지는 면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게임스컴과 같은 오프라인 무대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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