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1개 시·군 지방의원, 지역 생존기반 지키는 공약 많아

조사무엘 기자 2026. 7. 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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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 공약추적단 시즌2]
경제공약 지붕 서북부권 두배 넘어
사람·산업 붙잡는 문제 최우선 부상
고령화·인구유출 대응 복지공약多
충남 중남부·서해안권 분야별 공약. 그래픽=김수연 기자. 

[충청투데이 조사무엘·권오선·최광현 기자] 천안·아산 등 충남의 산업·경제 성장을 주도해 온 서북부 4개 지역을 제외한 11개 시·군 지방의원들의 공약은 지역의 생존 기반을 지키는 데 집중됐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이어지는 지역에서 농업과 관광, 일자리 등 경제 공약 비중이 서북부권의 두 배를 넘으면서 사람과 산업을 붙잡는 문제가 지방정치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24일 충청투데이가 계룡·공주·금산·논산·보령·부여·서천·예산·청양·태안·홍성 지역 지방의원 공약을 분석한 결과, 108명(광역의원 20명, 기초의원 88명)의 의원이 제시한 공약은 모두 2588개였다.

의원 1인당 평균 공약 수는 24개다.

지역별 공약 수는 논산이 33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령 318개, 공주 298개, 홍성 288개, 예산 268개, 태안 237개, 부여 224개, 금산 186개, 서천 175개, 청양 129개, 계룡 126개 순이었다.

공약을 △생활 △건설 △경제 △복지 △교육 등 5개 분야로 분류한 결과 생활분야가 1177개(45.5%)로 가장 많았다.

경제분야가 663개(25.6%)로 뒤를 이었고 복지 487개(18.8%), 건설 165개(6.4%), 교육 96개(3.7%) 순이었다.

경제와 복지를 합친 공약은 1150개로 생활 분야와 불과 27개 차이였다.

금산·부여·서천·예산·청양·태안·홍성 등 7개 군 지역에서는 경제와 복지 공약이 전체의 48.9%를 차지해 생활 분야 41.9%를 넘어섰다.

경제 분야 비중은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서북부 4개 도시의 12.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부여는 전체 공약의 37.5%가 경제 분야로 분류돼 11개 시·군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았다. 도시 기반을 확충하는 문제보다 농어촌 소득과 일자리, 정주 인구를 유지하는 일이 더 시급하게 다뤄진 셈이다.
충남 중남부·서해안 전체 분야별 공약. 그래픽=김연아 기자. 

공약은 지역이 처한 위기에 따라 갈렸다. 금산·부여·서천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과 청년농 육성, 귀농·귀촌 지원 등 농촌의 소득과 인구 기반을 지키려는 약속이 나왔다. 부여는 굿뜨래 농산물과 백제문화 관광, 태안은 해양치유와 수산업, 서천은 장항·춘장대 관광을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웠다. 논산과 계룡에서는 국방산업단지와 방산기업 유치, 국방문화 거점 조성 등 국방산업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삼는 공약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보령과 태안에서는 석탄화력 감축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에 대비해 대체 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 전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이 이어졌다.

고령화와 인구 유출에 대응한 복지 공약도 쏟아졌다.

예산과 금산에서는 노인 통합돌봄과 의료·교통 지원, 청년·신혼부부 주거 대책이 함께 제시됐다.

홍성은 내포신도시의 의료·교육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기존 읍·면 지역의 농업과 교통, 돌봄을 보완해야 하는 이중 과제가 공약에 반영됐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민선 9기 충청권 지방의원들의 공약은 충청투데이 홈페이지(www.cctoday.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방의원 공약추적단]
조사무엘·권오선·최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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