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남부권, 원도심 살려 인구유출 방지 집중 [지방의원 공약추적단 시즌2]

조사무엘 기자 2026. 7. 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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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 공약추적단 시즌2]
내륙·남부권 생활분야 공약 46.2%
실현가능한 사업 가려내는 게 변수
충남 내륙·남부권(공주·논산·계룡·금산·부여·청양) 분야별 공약.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조사무엘·권오선·최광현 기자] 충남 내륙·남부권 지방의원 공약 10개 중 7개 이상이 생활·경제 분야에 쏠렸다. 전통시장과 원도심을 되살리고 농촌의 교통·의료·돌봄을 보강해 인구 유출을 막겠다는 '정주 회복'이 공약 전반을 관통했다.

24일 충청투데이가 6·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공주·논산·계룡·금산·부여·청양 지역구 지방의원 58명의 공약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공약은 1302개로 집계됐다.

광역의원 10명이 343개, 기초의원 48명이 959개를 제시했다. 생활 분야는 601개로 전체 공약의 46.2%를 차지했다.

주차장과 도로, 체육, 문화시설 등 주민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공약이 다수를 차지했다.

경제 공약은 333개(25.7%)였다.

농업과 관광, 전통시장, 소상공인, 청년 일자리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두 분야를 합칠 경우, 934개로 전체의 71.7%에 달했다. 이어 복지 239개(18.4%), 건설 75개(5.8%), 교육 54개(4.1%)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논산이 339개로 가장 많은 공약이 제시됐다.

분야별로는 생활 139개, 경제 94개, 복지 76개, 건설 17개, 교육 13개다.

농촌과 국방의 중심 도시임을 자부하는 만큼 스마트팜과 농산물 수출 판로, 국방산업 연계 청년 일자리 등과 관련된 공약이 한 축을 이뤘다. 또 시립양로원과 경로당 급식, 공공의료 강화 등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공약도 다수 포함됐다.

공주에서는 전체 298개 중 생활 분야가 162개로 54.4%를 차지했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산성시장 주차장 확충, 농촌 정주환경 개선, 24시간 아이돌봄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신관·월송 등 도심 지역의 주차·돌봄 문제와 읍면 지역의 생활 기반 부족이 공약에 함께 반영된 셈이다.

부여는 경제 분야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총 224개 공약 중 경제 공약은 84개(37.5%)로, 6개 지역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백제문화권과 원도심 상권을 연결하고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방안도 다수 제시됐다,

농업과 관광에서 주민 소득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금산에서는 총 186개의 공약이 제시됐으며 각각 생활 69개, 복지 44개, 경제 41개 교육 17개, 건설 15개로 비교적 고르게 나뉘었다.

농촌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공약도 다수 제시됐다. 특히 면 지역 보건지소의 의료 장비 개선, 빈집을 주차장이나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등의 방안도 나왔다.

계룡은 126개 중 생활 분야가 67개로 절반을 넘겼다.

농촌 지역과 달리 주거 밀집 지역에서 불거진 교통·주차·돌봄 수요가 전면에 서기도 했다.

청양에서는 생활 분야 공약이 69개로 가장 많았고, 경제 35개, 복지 22개, 교육 3개 순이었으며 건설 공약은 없었다.

지역마다 앞세운 사업은 차이점이 존재했지만, 공약이 겨냥한 문제는 대부분 유사했다.

대규모 개발로 인구를 끌어오는 데 앞서 농촌과 원도심의 생활·생산 기반부터 무너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방의원들이 임기 중 실현 가능한 사업을 가려내고 집행부와 예산 협의를 끌어낼 수 있느냐가 공약 이행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민선 9기 충청권 지방의원들의 공약은 충청투데이 홈페이지(www.cctoday.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방의원 공약추적단]
조사무엘·권오선·최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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