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울고 싶겠네' 방출당한 카메론, 美 복귀 후 8G 연속 안타에 도루까지…트리플A 타율 0.391 '고공행진'

[SPORTALKOREA] 한휘 기자= 준수한 성적에도 중도 방출의 아픔을 겪은 다즈 카메론(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이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타격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 소속으로 뛰는 카메론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 중견수 뜬공, 2번째 타석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카메론은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카일 니콜라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냈다. 이어 윌리 매카이버의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뒤이은 더블 스틸 시도가 무위에 그치며 아쉽게 아웃당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안타 하나로 경기를 마쳤다. 팀은 3-1로 이기며 전날에 이어 2연승을 질주했다.
카메론은 이날 안타 하나에 그쳤음에도 트리플A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1(23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4도루 OPS 1.177로 펄펄 날고 있다. 9개의 안타 중 홈런 하나를 포함해 2루타 2개, 3루타 1개 등 장타가 거의 절반이고, 도루 성공률도 80%로 높다.
여기에 지난 15일 루키리그에서 3안타를 터뜨린 것까지 포함하면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다. 토론토가 최근 애디슨 바저의 '시즌 아웃'이라는 악재를 맞닥뜨린 가운데, 카메론이 빈틈을 파고 들기 위해 분전하고 있다.

카메론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해 주전 우익수로 뛰며 75경기 타율 0.287 9홈런 43타점 9도루 OPS 0.833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기를 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지난달 28일 웨이버 공시되며 한국 생활을 마쳤다.
외국인 타자 치고 살짝 부족해 보이지만, 타자에게 불리한 잠실야구장 환경을 고려하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 실제로 구장 보정이나 리그 환경 등이 반영된 wRC+(조정 득점 생산력·스탯티즈 기준) 지표에서 카메론은 127.6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나 전반기 타선의 무게감이 부족했던 두산에서 방출 시점 기준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OPS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00타석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도 박준순(0.957)에 이어 2위였다.
그러나 두산은 클러치 능력의 부족, 그리고 류승민의 약진으로 인한 외야 자원의 포화를 이유로 카메론을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대신 양석환과 강승호가 부진한 1루 자원 보충을 위해 유니오 세베리노를 영입했다.

그러나 세베리노가 합류 후 7경기에서 타율 0.192(26타수 5안타) OPS 0.531로 부진하며 두산의 플랜이 어그러질 위기다. 아직 적응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컨택과 선구안 양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연신 노출하며 실망을 안기고 있다.
여기에 류승민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고, 오히려 강승호가 살아나는 등 이제는 반대로 우익수 자리에 구멍이 난 꼴이 됐다. 이런 와중에 카메론이 맹타를 휘두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를 그리는 두산 팬들의 반응도 조금씩 늘어나는 모양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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