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전북 익산에서 생산한 김치를 직접 수출하는 '한국산 김치' 전략을 앞세워 미국 김치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풀무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법인의 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했다. 지난 1월 발표된 미국 정부의 식단지침에 김치가 언급되는 호재와 더불어 라인업 다각화, 유통 채널 확대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풀무원은 현지 생산 대신 전북 익산의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만든 정통 김치를 수출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장거리 유통 과정에서 적정 발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독자적인 '김장독 쿨링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군 역시 기존 비건 포기김치 중심에서 전통 젓갈 김치, 푸드서비스 전용 김치, 주요 내추럴 마켓 자체상품(PB) 등으로 다변화했다.
현지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2026 자연식품박람회'에서는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김치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였으며, 2021년부터는 마이너리그 야구단 몽고메리 비스킷츠와 함께 연 2회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개최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풀무원은 대형 리테일 체인 입점을 확대하는 한편 김치 핫소스와 시즈닝 등 현지화 소스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조길수 풀무원 미국법인 대표는 "미국 정부의 식단지침 발표 이후 현지에서 김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라인업 다각화와 신규 유통 채널 확대를 지속해 미국 김치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