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객실에 귀신이" 美 텍사스 호텔서 발견된 '밀실 다락방'의 정체 ('서프라이즈')

양원모 2026. 7. 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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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기이하다.

26일 오전 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에서는 객실마다 귀신이 떠돈다는 미국 텍사스주(州) 한 호텔이 소개됐다.

1851년 지어져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이 호텔은 천장까지 인형으로 뒤덮인 방, 웨딩드레스가 걸린 방 등 20여 개 객실이 저마다 다른 분위기로 꾸며져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건물로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 곳은 웨딩드레스 차림의 신부 귀신이 목격되는 19호실 '신부의 방'. 벽에 걸린 드레스는 1912년 리디아 글릭스비가 입었던 것으로, 리디아는 1882년 호텔을 인수한 낸시 글릭스비의 딸이었다. 혼전 임신 상태로 결혼식을 앞뒀던 리디아는 예비 신랑이 결혼식 전날 사라진 뒤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 침대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 침대가 바로 19호실에 놓인 침대였다.

방을 꾸민 건 2020년 7월 호텔을 사들인 현 주인 제롬이다. 제롬은 호텔을 인수한 뒤 전 주인들이 남긴 골동품으로 객실을 꾸몄다. 이상 현상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2층 객실 창문에 피로 쓴 듯한 'Help Me' 글귀가 갑자기 나타났고, 이후 귀신을 목격했다는 투숙객이 속출했다. 한 투숙객은 "한밤중 잠에서 깨 거울을 봤더니 아이 머리 모양의 검은 실루엣이 비쳤다"고 주장했다. CCTV에는 정체불명 검은 형체가 지나가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초자연 현상 전문가들과 호텔을 살피던 제롬은 다락방 구석에서 가로세로 약 1.5m짜리 밀실을 발견했다. 허리를 펼 수 없을 만큼 낮고 좁은 이 공간은 이른바 '실망의 방'. 장애나 정신적 문제가 있거나 말을 듣지 않아 부모를 실망시켰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가둬 두던 방이었다. 곽범, 이찬원은 "저게 일반 가정집에 있었다는 거 아니냐"며 "현대에 와서는 말이 안 되는 거다. 명백한 학대"라며 분노했다.

제롬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그는 심령 현상을 담은 영상을 모두 인터넷에 공개하고, 아예 심령 현상 체험 호텔로 홍보했다. 공포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세계 각지에서 손님이 몰렸고, 현재는 몇 달 치 예약이 이미 밀려 있을 정도로 대박이 났다고. 이찬원은 "본인의 담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면 숙박의 기회는 열려 있지만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며 "호텔 주인 제롬이 숙박객들에게 늘 하는 멘트"라고 말했다.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은 미스터리에 숨겨진 진실을 찾는 리얼 스토리텔링 토크쇼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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