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16명의 청춘 설산과 원시림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7월 24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코오롱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김정훈 코오롱스포츠 부사장과 조좌진 대한산악연맹 회장을 비롯해 산림청, 복권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선발 경과보고와 탐사대별 세부 계획 발표, 출정식 순으로 진행됐다.
‘코오롱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는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코오롱스포츠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가 후원한다.
코오롱스포츠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청소년 탐사 프로젝트 ‘오지탐사대’의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지원은 9년 만이다.
탐사대 모집은 4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됐다. 300여 명이 지원해 약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들은 서류 심사와 면접, 체력 측정을 거쳤다. 6월에는 ‘코오롱 트레일 캠프 울릉’과 종합 산악 훈련에도 참가했다. 이 과정을 거쳐 대원 16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대장 2명은 별도로 뽑았다.
선발된 대원들은 지도대장과 함께 7월 말부터 약 3주 동안 키르기스스탄과 루마니아의 산악 지역을 탐사한다. 두 탐사대는 고산 등반과 장거리 하이킹에 각각 도전한다.
양우영 대장이 이끄는 ‘키르기스스탄 악사이 탐사대’는 7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25일간 톈산산맥 일대를 찾는다. 주요 탐사 지역은 알라아르차 국립공원과 악사이 산군이다.

남벽 인근에서는 고산 적응과 기초 설산 등반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을 마친 뒤 정상 등반에 도전한다.
류형곤 대장이 이끄는 ‘루마니아 카르파티아 탐사대’는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24일간 총 301㎞를 걷는다. 첫 탐사지는 루마니아 서부 아푸세니 자연공원이다.
아푸세니 자연공원은 유럽 최대 규모의 카르스트 지형으로, 원시림 안에 수천 개의 동굴과 지하천이 분포해 있다.
탐사대는 아푸세니 자연공원 탐사를 마친 뒤 파가라슈 산맥으로 이동한다. 이곳에는 40여 개의 빙하호와 루마니아 최고봉인 몰도베아누 봉 2544m가 자리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청년들이 미지의 자연 속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브랜드가 축적해 온 탐사 노하우와 기술력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선발과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 16명의 대원이 설산과 원시림에서 어떤 도전의 기록을 남길지 지켜볼 만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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