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저품질 콘텐츠 아웃"… 유튜브, 광고 수익 창출 대폭 제한

김민주기자 2026. 7. 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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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대량 생산 저품질 콘텐츠
자극적·불쾌감 유발 영상도 제한
민감분야 AI 아바타도 수익 창출 불가
유튜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저품질 콘텐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익 창출 정책 강화 칼을 뽑아 들었다. AI를 활용해 공장식으로 찍어낸 영상뿐만 아니라, 실존 인물을 본뜬 AI 아바타가 전문 분야에서 조언을 제공하는 콘텐츠까지 대거 광고 수익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튜브. 연합뉴스

2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시청자 피드 품질을 높이기 위해 수익 창출 프로그램인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AI 저품질 콘텐츠에 대한 수익화 기준을 구체화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AI를 이용해 무분별하게 대량 생산되는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AI slop)'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튜브는 AI 기술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대신 세 가지 명확한 수익 제한 유형을 제시했다.

먼저 AI나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를 활용해 영상 간 차이가 거의 없는 형태로 공장식 대량 제작한 콘텐츠는 수익 창출이 제한된다.

다음으로 AI 생성 여부와 관계없이 조회수를 노리고 고통스럽거나 감정을 자극하도록 제작된 불쾌한 콘텐츠 역시 수익 창출이 제한되며, 연출된 동물 구조 영상이 대표적인 예시로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금융 투자, 의료 진단, 법률 자문 등 민감한 분야에서 실존 인물을 모방한 AI 아바타가 정보를 전달하는 채널도 수익 창출이 불가능해진다.

매트 핼프린 유튜브 신뢰·안전 총괄은 최근 크리에이터 인사이더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은 이러한 저품질 콘텐츠를 불쾌하게 여기며 해당 채널이나 플랫폼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받았다"며 정책 강화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AI 도구가 크리에이터의 고품질 창작 활동을 도울 수 있지만 서사적 구조와 인간의 창의성이 빠진 채 공장식으로 찍어내는 자동화 채널에 대해서는 플랫폼이 엄격한 선을 그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달 16일부터 시행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향후 크리에이터들의 AI 활용 방식에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튜브는 지난해 7월 '중복 콘텐츠' 정책 명칭을 '양산형 콘텐츠'로 변경하며 AI로 대량 제작되거나 반복 편집된 콘텐츠의 수익 창출을 제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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