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잠이 보약! 수면 건강을 지켜라 ⑩양압기와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한 치료
수면이 부족하면 단순히 피로하다고 느끼는 것을 넘어 신체의 항상성이 무너지고 다양한 만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수면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수면의 ‘질’인데요. 수면의 질을 위협하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허성재 교수와 알아봅니다.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자세 치료도 있습니다. 보통 똑바로 누웠을 때 코골이가 더 심해진 경험이 있을 텐데요. 똑바로 누우면 입천장이나 혀가 중력 때문에 처지게 됩니다. 숨길은 뒤에 있거든요. 그래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 악화됩니다. 이런 것도 수면다원검사를 하면 알 수 있어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똑바로 누웠을 때 어떤지, 옆으로 누웠을 때 어떤지 확인합니다. 똑바로 누웠을 때가 옆으로 누웠을 때보다 2배 이상 심하면 자세 의존성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하거든요. 이런 것으로 진단이 되면 자세 치료를 권하기도 합니다. 특히 마른 체형이나 여성들은 자세 의존성 수면 무호흡증이 좀 더 많아서 이런 분들에게는 자세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양압기 치료가 대표적입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의 주된 치료인데요. 본체에서 바람을 불어넣어 호스를 통해 마스크와 코를 거쳐 숨길을 통해서 폐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목 안에 좁아지는 부분을 양압으로 좁아지지 않게 해주는 겁니다. 풍선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풍선을 불면 쪼그라들지 않고 팽창돼 있듯이, 목 안을 풍선으로 생각해서 바람을 넣어주면 숨길이 열리게 됩니다.
구강 내 장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틀니 같은데요. 이것도 잘 때만 착용하는 장치인데, 양압기에 비해서 작고 간편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좀 적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불편함이 적으면 효과도 조금 적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경증 수면 무호흡증이나 코골이 환자에게 권하고요. 최근에는 이것도 발전하면서 심한 경우에도 도움이 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강 내 장치를 착용하면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줍니다. 턱이 앞으로 당겨지면 숨길이 조금 넓어지겠죠. 장점은 불편함이 적고 손바닥만 한 크기라 휴대가 편하겠죠. 단점은 아직 의료보험급여가 안 돼서 비싸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아래턱을 당겨보면 턱이 조금 뻐근합니다. 그래서 밤새 착용하고 있으면 턱관절이 불편할 수도 있고, 입을 벌리게 되는 경우도 많아 침을 흘릴 수도 있고, 장기간 착용을 하면 교합이 변형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성 이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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