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미, 30년 함께 만들 ‘혁신의 동반자’”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 것”
유니콘 키운 실리콘 VC “韓 잠재력 높아…투자”시사
李 대통령 “안보 넘어 기술·혁신·스타트업 동맹”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 밋업’ 행사에 참석해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캐피탈(VC)를 향해 한국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해외 창업 인재의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태펀드, 국민성장펀드, 연기금과 민간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여러분의 글로벌 투자 역량이 만나면 투자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가장 성공적인 혁신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밋업 행사에 참석한 실리콘밸리 VC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너럴 캐털리스트, 세콰이어 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등 6개사다. 2009년 설립된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운용자산(AUM) 규모가 1000억 달러(146조 원)으로 오픈AI, 깃허브 등이 대표 투자 사례다. 1972년 설립된 세콰이어 캐피탈은 AUM 규모가 600억 달러로 애플, 구글, 에어비앤비 등에 투자해 글로벌 빅테크로 키워낸 저력을 가지고 있다. 말그대로 ‘유니콘’을 만드는 ‘마이다스의 손’으로 지칭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해외 창업 인재의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통령의 투자 요청에 엔드리슨 호로위츠의 마틴 카사도 파트너는 “한국은 전략적, 기술적으로 중요한 국가”라며 “AI분야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하드웨어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AI가 결합한다면 한미 양국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제너럴 캐털리스트의 헤먼트 터네자 대표는 “더 많은 계획을 한국에서 만들어 볼 것”이라고 했고 세콰이어 캐피털의 알프레드 린 공동대표는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추가적 투자를 시사했다. 코슬라 벤처스 창업자 비노드 파트너 역시 “로보틱스 분야에서 아직 발표할 수 없는 비밀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의 토니 플로렌스 공동대표는 ‘모두의 AI’를 언급하며 “한국은 점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잠재력을 높여 AI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미국의 자본과 시장을 만나고, 미국의 투자자와 혁신 기업이 대한민국의 기술, 제조, 인재 생태계와 연결될 때 양국은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만들어 갈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 동맹을 넘어 이제 기술 동맹, 혁신 동맹,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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