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74조 ‘매도 폭탄’ 우려 뚫고 순매수 전환한 배경은

송응철 기자 2026. 7. 26. 0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 재개로 74조원대 '매도 폭탄' 우려가 커졌지만, 오히려 이달 올해 첫 순매수 전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포함된 '연기금 등'은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8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가 종료되면서 이달부터 최대 74조원에 달하는 '매도 폭탄'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오히려 순매수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가 매수 기회 된 조정장…하이닉스 사고 삼성전자 팔아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국민연금이 포함된 '연기금 등'은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84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 재개로 74조원대 '매도 폭탄' 우려가 커졌지만, 오히려 이달 올해 첫 순매수 전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매도세가 꺾이며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장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포함된 '연기금 등'은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84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은 올해 1월(1조8911억원)과 2월(6816억원), 3월(7648억원), 4월(8961억원), 5월(2조1617억원), 6월(2조3370억원) 내내 순매도 기조를 이어왔다. 상반기에는 순매도일이 매달 전체 거래일의 과반을 차지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6거래일에 그쳤다. 이달 말까지 아직 5거래일이 남아 다시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전환되더라도 그 규모는 미미할 전망이다.

이달 순매수 1위 종목은 두 달 연속 가장 많은 매수세를 보인 SK하이닉스(4258억원)다. 2위는 SK이노베이션(2247억원)이었으며, 에쓰오일(1744억원)과 DB손해보험(1094억원), 셀트리온(953억원), 대한항공(89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도 1위는 SK스퀘어(5757억원)였다. 이어 2·3·5위에는 삼성전기(3136억원), 삼성생명(1238억원), 삼성전자(1115억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포진했다. 4위는 LG이노텍(1119억원)이었다.

지난달 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가 종료되면서 이달부터 최대 74조원에 달하는 '매도 폭탄'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오히려 순매수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이를 두고 최근 국내 증시의 수급 꼬임 현상과 조정장 국면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연기금의 '매도 폭탄' 우려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단기간 대규모 매도가 될 수 없다"고 했으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리밸런싱이 발생하더라도 시장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운용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