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속 관객의 몸에 빛이 닿을 때마다 오르골 소리나는 공연의 정체
장애예술 전문 전시 공간인 ‘모두미술공간’
미디어 전시 ‘미디어술래전’…8월 21일까지
장애예술·융복합 매체 결합…한계없는 실험



지난 20일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최인경 한국문화예술원 전시장 운영부 대리는 “기술 술에 올 래를 사용했다”며 “또한 술래잡기처럼 재료와 작가의 메시지가 서로 잡고 잡히는 관계처럼 기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음악은 장애·비장애 연주자가 섞인 챔버앙상블 에이블뮤직그룹의 연주로 완성된다. 중력을 거슬러 비로소 완성된 음악과 함께 다시 강혜라 무용수가 춤을 춘다. 경계 없이 서로가 겹쳐지고 스며드는 곳에서 예술이 탄생한다.

돌던 빛이 관객의 몸에 닿으면 오르골 소리가 난다. 빛에 닿는 인원이 많아질수록 음이 중첩되어 화음을 만들어 낸다. 최 대리는 “빛이 관람객에게 닿을 때만 소리가 나게끔 정교하게 작업했다”며 ”관객이 공간을 채워야지만 완성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그림과 함께 진동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손으로 쥐면 구조물을 타고 진동이 전해진다. 관람객은 진동을 손으로 느끼며 작가가 세상을 감각하는 방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김유석 작가는 식물 로봇을 선보인다. 인공 태양의 변화에 따라 데이터를 스스로 연산해 예상 불가능한 움직임과 빛을 만들어낸다. 관람객도 스마트폰 라이트를 각 식물 로봇에 비춰보며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닷패드는 전시의 작품마다 상징적인 이미지를 제작해 손으로 만져보며 감각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기술과 예술이 교차하는 창작 세계를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방귀희 장문원 이사장은 “‘미디어 술래術來’는 장애예술인의 고유한 인지적 감각과 디지털 신기술이 만나 창작의 외연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보여주는 전시”라며 “기술과 예술이 교차하는 능동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장애예술이 나아갈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예술 안에서 서로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모두미술공간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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