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짜 이 정도였어? 미국도 가뿐히 제쳤다…‘세계 2위’ 여권 파워 유지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2026. 7. 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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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의 막강한 ‘여권 파워’가 또 한 번 입증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된 ‘헨리 여권 지수 20주년 기념판’에서 한국 여권은 188개 목적지를 무비자 또는 도착비자로 방문할 수 있어 일본,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여권 파워는 20년간 세계 11위에서 2위까지 크게 뛰어올랐다. 반면 미국의 경우 같은 기간 1위에서 10위로 주저앉았다.

2006년 11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지난 2014년 3위로 올라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2018년부터는 계속해서 2~3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락되지 않는 목적지는 알제리, 베냉, 이라크 등 38곳이다.

1위는 무비자로 192개 목적지 방문이 가능한 싱가포르였다. 2006년 8위를 기록한 싱가포르는 무비자 목적지가 70곳 늘어나면서 2024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했다.

지난 20년간 여권 파워가 가장 강해진 나라는 UAE였다. UAE는 지난 2006년 62위 수준에서 순위가 60계단 상승해 한국, 일본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UAE는 153개 목적지가 추가됐다. 같은 기간 일본은 60개, 한국은 73개 목적지가 늘었다.

헨리 여권 지수 보고서는 UAE의 순위 급등을 두고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과 국제 협력이 어떻게 세계 이동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인상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美 여권 10위로...中 여권은 60위

반면 미국 여권은 180개국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 10위를 기록했다. 공동 순위까지 고려한다면 미국보다 여권 순위가 더 높은 국가는 36개국에 달한다. 2006년 1위를 차지했던 미국 여권은 이후 순위가 하락해 지난해 10월 기준 12위까지 밀려난 바 있다. 같은 기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목적지는 130곳에서 180곳으로 늘었지만, 순위는 오히려 하락했다. 2006년 미국과 함께 여권 파워 공동 1위를 기록했던 덴마크와 핀란드는 현재 다른 5개국에 밀려 4위에 머물러 있다.

중국 여권은 83곳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 60위였다. 지난 2006년 78위에서 20년 만에 18계단 올랐다. 북한 여권은 97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35곳 무비자 방문이 가능하다. 가장 낮은 순위는 104위를 차지한 아프가니스탄 여권으로, 22곳만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에 기반해 여행 가능한 목적지 227곳 중 무비자로 방문이 가능한 곳의 수를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헨리 여권 지수의 창시자 크리스천 H. 캘린 헨리&파트너스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은 다른 국가들이 무역, 투자, 안보, 협력 등의 분야에서 파트너로 삼고 싶어 하는 국가의 것”이라며 “이동성은 결국 타국이 당신과의 관계에 부여하는 가치의 척도”라고 설명했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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