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매도 폭탄' 없었다…SK하이닉스 가장 사고, SK스퀘어 가장 팔았다

장진영 기자 2026. 7. 26.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이 이달부터 재개되면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순매수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가 지난달 종료되면서 최대 74조원 규모의 '매도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예상과 다른 순매수 흐름이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이 이달부터 재개되면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순매수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포함된 '연기금 등'은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올해 들어 1월 1조8천911억원, 2월 6천816억원, 3월 7천648억원, 4월 8천961억원, 5월 2조1천617억원, 6월 2조3천370억원 등 상반기 내내 순매도를 이어왔다.

상반기에는 월별 거래일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순매도로 마감했지만, 이달 순매도 거래일은 6일에 그쳤다. 아직 이달 거래가 남아 있어 순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에서는 매도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4천25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두 달 연속 매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2천247억원), S-OIL(1천744억원), DB손해보험(1천94억원), 셀트리온(953억원), 대한항공(899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반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스퀘어로 5천75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어 삼성전기(3천136억원), 삼성생명(1천238억원), LG이노텍(1천119억원), 삼성전자(1천115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가 지난달 종료되면서 최대 74조원 규모의 '매도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예상과 다른 순매수 흐름이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 조정과 수급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개인 투자자 유입도 둔화하면서 국민연금이 리밸런싱 속도를 조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하락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평가액이 감소하면서 비중이 자연스럽게 낮아졌다"며 "조정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대규모 매도 가능성에 대해 "단기간에 대규모 매도가 이뤄질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으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리밸런싱 과정에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운용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