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줄 사라진 속옷 추적했더니…뜻밖의 범인 정체

2026. 7. 2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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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된 비버 [출처=Fakt 캡쳐]

폴란드의 한 남성이 마당 빨랫줄에 널어둔 옷가지가 잇따라 사라지는 이유를 추적한 끝에 뜻밖의 범인을 발견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폴란드 매체 Fakt에 따르면, 남성은 최근 몇 주 동안 세탁해 널어둔 양말과 작업용 티셔츠, 속옷이 계속 사라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남성은 처음에는 옷이 바람에 날아갔거나 누군가 가져간 것으로 생각했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자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범인의 정체는 집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연못에 사는 비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어느 날 비버가 마당으로 달려와 빨랫줄에 널린 남성용 팬티를 낚아채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비버는 팬티를 입에 문 채 곧장 연못을 향해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서 있었다”며 “비버가 뒤를 돌아 나를 향해 쉭쉭 소리를 내더니 진흙 악마처럼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연못에 있는 비버 집 [출처=Fakt 캡쳐]

그는 이전에도 양말과 작업용 티셔츠가 사라졌지만, 이를 비버의 소행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버가 훔친 옷가지를 연못 속 보금자리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습니다.

남성은 이 비버가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화가 난 돼지처럼 쉭쉭 소리를 낸다”며 “처음에는 갈대밭에 뱀이 숨어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버는 마치 자신이 이 땅의 주인이고 내가 침입자인 것처럼 바라본다”며 온라인에 대처 방법을 묻는 글을 올렸습니다.

#폴란드 #비버 #빨래 #속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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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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