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 7번째 영국 총리 버넘..."국민 숨통 틔우겠다"

조수현 2026. 7. 2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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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영국에서는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10년 만에 7번째 총리가 탄생했습니다.

앤디 버넘 신임 총리는 생활 위기 해소와 지방 분권 등을 약속하며 국민의 숨통을 틔워주겠다고 밝혔는데,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집권 노동당 대표로 단독 출마해 당 대표가 된 뒤 지난 20일 영국의 제59대 총리로 취임한 앤디 버넘.

전임 키어 스타머 총리가 노동당의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한 달 만에, 다우닝가에 초고속으로 입성했습니다.

버넘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 정치적 혼란을 거듭하고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국에 '안정'을 약속했습니다.

새로운 정치·경제 모델을 만들겠다며 '10년 계획'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앤디 버넘 / 신임 영국 총리 : 우리는 더 잘해야 합니다. 더 잘할 것입니다. 영국을 위한 '서킷 브레이커'의 순간으로 만들고 40년 만의 최대 변화를 가져오겠습니다.]

버넘 총리는 특히 고물가와 생활비 위기 속에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국민의 숨통을 틔워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는 취임 다음 날, 첫 정책으로 전기료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월부터 가정용 전기요금에 부과하는 5%의 부가가치세를 폐지해, 영국인 가정이 연 45파운드, 약 9만 원을 아낄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또 정치 중앙집권화와 경제 권력의 민영화를 문제로 짚으며 지방 분권과 필수재 공공 통제 강화, 공공 조달을 통한 재산업화를 약속했는데, 모두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앤디 버넘 / 신임 영국 총리 : 중앙정부의 권력을 전국 각 지역으로 이양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동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압박 속에 대미 외교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버넘 총리는 취임 후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국방 안보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 보장을 위한 영국의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의 7번째 총리가 된 앤디 버넘 총리가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경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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