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원전 투자 1호 가시화…현대건설·삼성물산 원전사업 날개 달까

홍성환 기자 2026. 7.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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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원자력 발전소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국내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웨스팅하우스를 중심으로 원전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원전 건설 능력과 기자재 공급이 우리나라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30여년 간 원전 건설이 중단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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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미투자 1호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논의 중
韓 건설사, 세계적 원전 시공 능력 보유
웨스팅하우스 원자력 발전소 조감도. (사진=웨스팅하우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원자력 발전소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국내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독보적인 설계 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세계적인 시공 능력을 갖춘 한국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건설사의 기술력은 경제성뿐만 아니라 안보적 측면에서도 미국 원전 사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2000억 달러(약 290조원) 규모 대미 투자의 첫 대상을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논의 중이며, 이르면 8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전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충족할 만한 전력 설비가 부족해 대규모 원전을 건설할 파트너가 절실한 상황이다. 오는 2035년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전체 전력 소비량의 20%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기준 약 100GW(기가와트) 수준인 미국의 원전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4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1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는 대형 원전 1기 발전량에 맞먹는 전력이 필요하다. 

미국은 웨스팅하우스를 중심으로 원전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원전 건설 능력과 기자재 공급이 우리나라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한국은 시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1970년대 후반 고리 1호기 건설 이후 원전 시공 역량을 계속 축적해왔고 납기와 예산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한·미 두 나라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되면 현대건설이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형 원전 사업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에서 추진하는 대형 원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미국 홀텍과 함께 미시간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SMR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미국 SMR 선도기업인 뉴스케일파워와 협력 중이고, 미·일 합작기업인 GE 버노바·히타치(GVH)와도 SMR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와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텍사스 멕시코만(아메리카만) 연안 시드리프트 지역에 있는 다우케미컬 공장 부지에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30여년 간 원전 건설이 중단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공 능력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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