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마친 트럼프, 이란 위협에 귀국 중 전용기 급거 교체"
美, NYT '에어포스원 보안' 보도에 익명 취재원 색출 시도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대리 세력의 암살 위협에 이달 초 북대서양조약기구(NYT) 회의 기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갈아타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8일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새 에어포스원을 타고 튀르키예 앙카라에 방문했다.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 정부는 이란의 대리 세력이 트럼프 대통령을 목표물로 삼고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포착했다.
이에 미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하는 길에는 보안이 취약한 새 에어포스원을 이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자들이 확인한 정보는 대리 세력이 신형 에어포스원을 특별히 표적으로 삼았다는 것을 가리키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탑승한 항공기를 표적으로 삼았음을 나타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지난 9일 신형 에어포스원이 핵심 방어 체계를 탑재하지 않은 채 운항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신형 에어포스원는 카타르가 지난해 5월 선물한 보잉 747-8 기종의 항공기로, 기체 가격만 4억 달러(약 6000억 원)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조 작업을 마치고 지난 7월 1일부터 구형 에어포스원을 대신해 탑승하기 시작했다. 이 항공기는 차세대 대통령 전용기 2대가 미 공군에 인도되기 전까지 임시 전용기로 쓰일 예정이다.
이때 미 공군은 몇 년의 시간이 걸리는 항공기 인도를 앞당기기 위해 열추적 미사일 요격 시스템 설치 등 일부 개조 작업을 생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영국에 도착한 뒤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다시 새 전용기로 갈아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의 암살 리스트 1순위"라며 "내 할 일을 하고 있으니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해 이란의 위협에 대비해 전용기를 갈아탔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9일 기자들에게 대통령 전용기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성능이 상당히 좋지만, 한 달쯤 뒤에 비행기를 보내 완전히 최첨단 상태로 성능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신형 전용기는 대통령의 순방에 완벽하게 안전하지만, 이번 가을 약 한 달이 소요되는 추가 성능개선 작업을 거칠 예정"이라며 "그 기간 대통령은 구형 에어포스 원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NYT는 그처럼 짧은 기간 내에 어떤 개선 작업이 완료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NYT의 보도 이후 미국 법무부는 기밀 정보 유출을 이유로 기자들에게 대배심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가 전날(23일)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는 NYT 기자들의 익명 취재원을 색출하기 위해 해당 기자들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통화기록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JTBC 어려워 에어컨 안 나오나…잘리진 않겠지" 女아나운서 발언 '뭇매'
- 故 서희원, 구준엽·자녀와 韓 이주 계획했었다…"4억 5000만원 비밀리에 이전"
- "남편이 스와핑 강요, 18개월간 100여명과 관계"…본인 실명 밝히고 폭로
- "요즘 왜 스타킹 안 신어? 많이 외롭다" 희롱…1년간 직원 24명이 떠났다
- 이강인, AT마드리드 입단 공식 발표…이적료 665억원
- '유튜브' 야노시호 "日 자가, 5년만에 3배 올랐다"…변정수 '분통'
- '세븐♥' 이다해, 제법 나온 D라인 배…행복한 미소로 "아직 초보"
- 카페 테이블에 맨발 떡~올리고 독서…스타필드 고객 이게 뭡니까
- 청계천 수난…'동전 싹쓸이' 이어 이번엔 때 미는 '원피스 여성' 등장[영상]
- "탐정 고용해 내 뒷조사한 시모…'결격 사유 없음' 나왔지만 파혼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