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북에 0-2 패…홈 복귀전서 3연패

이종욱 기자 2026. 7. 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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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취소골 포함 수비 실책 반복
이호재 이적 앞두고 공격진 고민 커져
김천, 대전에 3-2짜릿한 역전승
▲ 포항스틸야드 홈팬 자료사진. 경북일보DB

포항스틸러스가 3개월 만에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전북에 무릎을 꿇으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포항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0-2로 패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연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으나 고질적인 실책성 플레이와 상대 문전에서의 확실한 한방 부족이 승패를 결정지었다.

이날 2실점과 함께 VAR로 취소된 골까지 모두 포항 수비라인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되면서 실점하는 등 시즌 초반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어 포항으로서는 확실한 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포항은 최전방에 조상혁을 중심으로 좌우에 트란지스카와 황서웅을, 중원에 완델손 어정원 김동진 기성용을, 수비라인에 김호진 박찬용 신광훈을, 골키퍼에 황인재를 투입하는 3-4-3시스템을 선보였다.

이에 맞선 전북은 최전방에 기티스를 두고 강상윤 이동준 이승우가 뒤를 받쳐 포항 공략에 나섰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하프라인을 중심으로 공방전이 펼쳐졌다.

5분 포항 완델손이 황서웅의 크로스를 받아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멀리 날아갔으며, 9분 트란지스카의 슛 역시 옆으로 흘렀다.

공세는 포항이 먼저 펼쳤으나 13분 기성용이 포항 중원에서 헤더로 뒤로 돌려준 볼을 잡은 전북 이승우의 크로스를 기티스가 골로 연결됐으나 VAR을 통해 오베르단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북도 변수가 생겼다.

23분 하프라인부근에서 이동준이 별다른 부딪침없이 쓰러졌고, 곧바로 김예건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전북은 라인을 더욱 끌어올리며 공세의 강도를 높였고, 포항은 좀처럼 전북진영으로 넘어서지 못하면서 다소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잠잠하던 경기는 40분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40분 포항이 빠른 역습을 시도한 뒤 포항 중원 오른쪽에서 어정원이 경합과정에서 빼앗긴 볼을 이승우가 잡아 문전으로 내준 볼을 기티스가 포항 골망을 갈랐다.

포항으로서는 18분 기성용의 백헤더상황에 이어 선제골 허용과정에서도 심판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플레이를 중단한 사이 이승우가 마음껏 포항 진영으로 파고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최근 잇따른 패전에서 보여준 느슨한 플레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장면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45분 어정원의 중거리슛에 이은 기성용의 슛, 47분 조상혁의 헤더슛으로 전북 골망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과 황서웅 대신 이호재와 니시야켄토를 투입하며 전방 공격력을 높였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게 강하게 몰아치며 김태환과 오베르단이 잇따라 슛을 날리며 위협을 가했다.

전북의 공세에 후반 3분 이호재가 전북 아크 오른쪽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거리가 멀었고, 4분 완델손이 빠른 역습 과정에서 문전쇄도하던 이호재를 향해 빠르게 깔아줬으나 발이 모자랐다.

포항은 이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공격을 펼쳤으나 결정적 한방을 만들기에는 2%가 부족했다.

결국 포항은 25분 김동진 대신 김승호를 투입하며 중원 스피드를 높였다.

28분 포항은 전북 박스 오른쪽에서 트란지스카가 문전쇄도하던 완델손에게 연결한 볼을 슛했으나 송범근에게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이호재가 재차 슛했으나 또다시 막혔다.

전북은 이 공격 후 기티스와 김진규 대신 감보아와 모따를 투입했고, 포항은 전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박찬용이 헤더슛을 날렸으나 송범근의 손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포항은 34분 전북 박스 오른쪽에서 완델손이 문전으러 찍어준 볼을 니시야켄토가 슛했으나 반대쪽 골포스트를 살짝 지나가면서 탄식이 터졌다.

포항의 공세가 강해지자 전북은 34분 이승우와 조희제 대신 김승섭과 박지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연패탈출이 절실했던 박태하감독은 43분 신광훈 대신 이창우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반 후반 추가시간 3분 황인재의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틈을 타 전북 김영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포항은 53분 완델손이 전북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돌파한 뒤 밀어줬으나 마지막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조상혁 대신 이헌재를 투입했으나 전북 골문을 열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포항은 이날 경기 후 주공격수인 이호재가 독일로 진출하면서 또다른 고민에 빠지게 됐다.

한편 같은 시각 대전을 김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이 김천상무는 이건희와 홍윤상의 릴레이골에 이어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이석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후반기 첫 승리를 뽑아냈다.

김천은 이날 전반 12분 대전 조성권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뒤 33분 이건희의 동점골과 41분 홍윤상의 역전골이 터졌으나 후반 41분 대전 마사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또다시 승리가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48분 김이석의 그림같은 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3-2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