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친청계 3명 전원 생존…강성 지지층 영향력 커지나
선명성 경쟁 위한 계파 갈등 심화 우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에서 친청(친정청래)계가 선전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한층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선 이른바 강성 지지층이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이 선명성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신천지 개입설’을 비롯한 네거티브 이슈의 파급력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통과자 중 박선원·김용·서미화·김영호·임미애 후보 5명은 친명(친이재명)계,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 3명은 친청계로 분류된다. 친명계에서는 이건태·박성준·박승원 후보가 고배를 마셨지만, 친청계 중에서는 후보 3명 전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강성 지지층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본경선에서 친명계와 친청계 간 선명성 경쟁도 격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비경선에서 친청계가 똘똘 뭉쳤던 만큼 친명계도 적극적으로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친명계 일부 후보가 중도 사퇴하거나 전략적인 판단으로 표를 몰아주는 식으로 교통정리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3명의 최고위원 후보는 24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본인이 신천지 가짜뉴스 폭탄을 투척해놓고 왜 자꾸 숨바꼭질을 하느냐”며 “말로 혹세무민하지 말고 증거를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후보가 의혹을 제기할 단계는 끝났다”며 “이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책임 있게 판단할 일은 당의 몫”이라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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