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T마드리드로 이적 확정…이적료 670억
2031년까지 5년 계약 체결
스페인 3대 빅클럽 1군 입단
최초의 한국인 선수로 기록

AT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강인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이강인은 2031년 6월 30일까지 우리와 계약을 체결했다.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재능 있는 25세 왼발잡이 미드필더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양쪽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다.넓은 시야와 시야와 정교한 볼 컨트롤, 패스와 슈팅 능력 모두 갖췄다"고 소개했다.
AT마드리드는 입단 예고 영상에서 슛돌이 글씨까지 새겨진 인물을 공개하는 등 이강인에 대한 특징을 묘사하는 센스까지 선보였다.
이로써 이강인은 PSG에 입단한 지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이강인은 10세 때 스페인으로 건너가서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했고, 발렌시아 1군까지 올라와서 17세 때인 2019년 1월 라리가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발렌시아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끝내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주전으로 꿰찬 뒤 자신의 장기인 왼발 킥, 탈압박 능력 등을 앞세워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면서 라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로 인정받으며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지난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라리가 무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 동안 공식전 135경기를 뛰며 10골을 작성했고, PSG에서 3시즌을 활약하며 공식전 124경기 16골을 기록했다.
PSG에서는 프랑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이 끝난 뒤 이강인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이 보장되는 팀으로의 이적을 바랬고,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오던 AT마드리드를 선택했다.
마르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AT마드리드가 PSG에 주는 이적료는 3500만유로이며 옵션으로 500만유로가 더해질 수 있다. 한국 돈으로 총 671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3년 김민재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할 때 발생한 5000만유로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부문 3위인 손흥민(LAFC)이 2015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로 갈 때의 이적료(3000만유로)보다 1000만유로 많은 액수다.
새로운 둥지인 AT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 역대 3번째로 많은 11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호로 1903년 4월 창단해 올해로 123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클럽이다.
이 리그 '3강'을 꼽을 때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언급되는 강호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양강 구조'에서 AT 마드리드는 2020-2021시즌 마지막 11번째 라리가 정상을 맛본 이후 아직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다.
AT 마드리드는 강력한 수비 능력과 조직력에 비해 상대 밀집 수비를 깨줄 창의적인 선수가 부족하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됐고 , 2011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약점 지우기'의 핵심 전력으로 이강인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관건은 이강인이 AT마드리드의 선발 경쟁 구도에서 이내 자리를 잡을 수 있느냐다.
이강인은 AT 마드리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날개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북중미월드컵에서 수차례 보여줬던 전방 공격진을 향해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상대 수비의 틈을 파고드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이번 이적으로 스페인 3대 명문 클럽으로 꼽히는 AT마드리드 1군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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