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최신 ‘V3 스타십 로켓’ 발사 성공… 주가 탄력 받나
![스페이스X V3 스타십 로켓 24일 발사. [EPA=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5/dt/20260725174710341wmhr.png)
- IPO 후 ‘첫 시험’, 상단부 인도양 무사히 착수
-1단 부스터는 일부 엔진 재점화 실패
- 제13차 시험비행… 신형 스타링크 V3 위성 20기 아궤도 시험 성공
스페이스X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지난 6월 사상 최대 규모의 나스닥 상장(SPCX)을 치른 이후 첫 시험비행에 나서,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 20기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켰다.
주요 외신 매체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중부시간(CT) 24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25일 오전 7시 50분) 안팎에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로켓을 발사했다.
이번 시험비행은 신형 ‘랩터3’ 엔진이 탑재된 ‘V3 스타십’ 기준으로는 올해 5월 2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실제로 작동하는 위성이 탑재체로 실린 것은 처음이었다. 스타십은 지난주 1단 추진체 엔진 이상으로 발사가 전격 중단됐으나, 스페이스X는 문제 엔진 6기를 즉각 교체한 뒤 재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주식 시장 상장 이후 월가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치러진 첫 스타십 궤도 비행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발사 과정에서 1단 추진체는 일부 엔진 재점화 실패로 멕시코만에 충돌했으나, 상단 우주선은 고도 200km까지 동쪽 비행을 이어가며 스타링크 위성 20기를 차례로 방출했다. 방출된 위성들은 기존 궤도의 스타링크 위성들과 레이저 통신 연결에 성공하며 뛰어난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이 위성들은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도는 궤도에 투입되지 않고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소멸되도록 계획됐다.
스타십은 약 1시간 동안 비행한 후에 스타십 로켓 상단부가 협정세계시(UTC) 기준 24일 오후 11시 57분(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57분)께 발사장에서 1만 6000km 떨어진 인도양에 수직 자세로 착수했다.
스페이스X 관계자들은 이번 스타십 로켓 상단부의 대기권 재진입과 인도양 착수가 지금까지 시험발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고 가장 부드럽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에 “우리가 필요로 했던 모든 열 차폐(heat shield) 데이터를 얻었고 그 밖에도 추가로 데이터를 얻었다”며 “스타십은 무사하며, 대양에 떠 있는 상태로 원격측정 데이터를 전송 중”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와 우주항공 업계는 이번 비행 성공을 상장 기업으로서의 기술적 리스크를 크게 낮춘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핵심 수익원인 스타링크의 차세대 위성 배치를 실증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III’ 달 착륙선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주력 성장 동력인 스타십의 실질적 성과를 증명해 냄으로써, 기업가치 방어와 투자심리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V3 스타십 로켓의 개발에 지금까지 150억 달러(22조원)가 넘는 돈을 투자하는 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머스크 CEO는 올해 연말까지 V3 로켓을 완전히 재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24일 나스닥 장 종료 시점에 스페이스X 주가는 전날 대비 2.68% 내린 115.07 달러였다. 공모가는 135달러였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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