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산' 보유할 자격마저 양극화한 세상 [주말판 서베이 행간읽기]
76.1% ‘건강, 경제적 가치로 평가’
고소득자, 건강자산 중시하는 경향
고학력·저학력 따라서도 갈려
건강자산 향한 인식도 양극화
개인과 지역사회, 사회 시스템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투입하는 비용과 자원. 최근 들어 등장한 신조어 '건강자산'의 뜻이다. 자신의 몸을 '자산'으로 생각할 만큼 건강에 신경 쓰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단 방증이다. 문제는 '건강함'을 누릴 자격마저 양극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말판 서베이 행간읽기'에서 이 이야기를 해봤다.
![금융 자산을 관리하듯 미래를 위해 건강에 투자하는 '건강자산' 개념이 등장했다.[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5/thescoop1/20260725173750201sgwa.jpg)
최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 윤영호 교수 연구팀이 전국 20~4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자산 가치에 대한 인식과 활용 가능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76.1%)이 '건강이 경제적 가치로 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80.4%는 '건강자산 평가가 실제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건강자산 관련 프로그램에 실제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3.4%였다.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라 건강자산을 바라보는 태도도 달랐다. 건강자산의 경제적 가치를 인정하는 정도는 '고소득군'이 '저소득군'에 비해 1.36배 많았다. 체계적 평가가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느끼는 정도, 평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향 역시 고소득군이 각각 1.53배, 1.98배 더 많았다.
맞춤형 건강 개선 활동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엔 '대학 이상 학력자'가 '대학 미만 학력자'보다 긍정적으로 답했다. 둘 간의 격차는 2.21배였다. 건강 자산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한 셈인데, 정신건강 상태에 따라서도 응답률이 갈렸다.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정신건강 우수군'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비용 지불 의향이 1.42배 많았다.
종교, 명상 등을 통해 삶의 의미를 느끼는 '영적건강 우수군'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비용 지불 의향(1.51배), 경제적 가치 인정 정도(1.45배), 평가 유용성 동의 정도(1.42배)가 모두 유의하게 많았다. 반면 신체 건강, 성별이나 연령엔 뚜렷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5/thescoop1/20260725173751756aka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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