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이코노미스트, “韓 개미는 충동적 도박꾼” 비판

김지영 2026. 7. 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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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삼전닉스 레버리지 투자 ‘경고’

영국의 권위있는 경제 잡지 이코노미스트가 한국 증시의 급등락과 개인들의 공격적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 “카지노와 같다”며 개인 투자자들을 ‘충동적 도박꾼’에 비유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3일(현지 시간)자에서 2025년 초 급등 후 급락한 한국 증시 상황을 짚으며, 개미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투기적 행태를 비판했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레버리지 ETF에 투자해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허술한 규제와 늦은 대응이 카지노 같은 시장 환경을 만들었으며, 이제 와서 투자자들을 멈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 증시 급등 배경에 대해 이 매체는 전세계적인 AI 열풍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글로벌 최대 업체들이라 투자 수요를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두 기업 시가총액을 합하면 약 2조 달러(약 2930조원)에 달하며, 최근 두 기업의 주식과 관련 상품 거래가 한국 증시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한 날도 있었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추가로 매수하고 내리면 매도하는 식으로 자산을 재조정하는데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자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주가의 급등락까지 증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종목 하나만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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