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노희경 작가와 살벌한 육탄전 "엘베에서 목 졸려..손 물리기도"

조윤선 2026. 7. 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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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배종옥이 노희경 작가와 살벌한 신경전을 벌였던 일화를 공개했다.

24일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채널에는 '배우 배종옥 4화 (노희경 작가와의 불꽃 튀기던 첫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배종옥은 과거 드라마 '거짓말' 촬영 당시 노희경 작가와 겪었던 갈등을 떠올리며 "싸웠다기보다는 육탄전을 벌이고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제일 늦게 캐스팅됐다. 이미 다 셋업 된 상태에서 늦게 합류했다"며 "늦게 합류한 데다가 연습 시간에 (대본을) 잘 읽지도 못하는데 내가 앞에 놓인 과자를 계속 먹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노희경도 신예 작가였기 때문에 극도로 예민했다. 앞에서 (배우가) 계속 과자를 먹고 있는데 문제는 연기도 못하는 거다. 그러니까 (노희경은) 기분이 나빴던 것"이라며 "그런데 나는 그런 것도 몰랐다. 다만 연기가 안 되고 있다는 거는 연습하면서 느꼈다. 그래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나름대로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배종옥은 "연습이 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노희경과 둘이 타게 됐다. 그런데 갑자기 노희경이 '연기 좀 잘해요!'라고 하면서 내 목을 졸랐다. 정말 화가 난 거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노희경이 되게 작은데 뛰어올라 목을 졸랐다. 나는 내가 연기를 못 하고, 연기가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손을 딱 떼면서 '노력할게요'라고 했다"며 "내가 노력한다니까 (노희경도) 할 말이 없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송승환은 "배종옥답다"며 감탄했다.

이후 배종옥은 연기 교수에게 직접 찾아가 개인 지도를 받았고, 대본에 나온 대사 전체를 분석하고 감정까지 외웠다고. 그는 "교수님 티칭도 있었지만, 현장에 나가면서 나에게 (캐릭터가) 육화가 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그 작품을 정말 하고 싶어 했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사랑했던 거 같다. 지금도 어떤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냐고 물으면 나는 '거짓말'이다. 배우로서 다시 서는 첫 번째 작품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노희경과의 신경전은 드라마 초반까지도 계속됐다. 배종옥은 "윤여정 선생님과 셋이 같이 커피를 마시는데 노희경이 이야기하는 게 내가 볼 때는 되게 잘난 척을 하더라"며 "그러면 보통 가만히 있는데 나도 모르게 '굉장히 잘난척하는 스타일이시네요'라고 이야기했다"며 웃었다.

그는 "안 그래도 마음에 들지도 않는 배우가 그러니까 노희경이 내 손을 잡고 확 물었다"며 "그때 내가 '탁' 치면서 '그러니까 글도 쓰시겠죠'라고 한 거다. 윤여정 선생님은 둘이 너무 살벌하니까 앞에서 커피 마시면서 계속 눈치 보셨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배종옥은 "5부가 지나가면서 (관계가) 풀렸다. 내가 언젠가부터 (캐릭터에) 들어가서 육화가 된 거다. 감정의 깊이가 훅 느껴지면서 터치할 게 없게 되면서 '거짓말'을 잘 넘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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