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8.5㎏ 녹용 웅장한 자태…외국인도 “와우, 대단해요” 연발

김보경 기자 2026. 7. 25. 17: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장] 제34회 전국 우수사슴 선발대회
곡성 오산사슴농장 ‘대상’
22일 충남 아산축산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4회 전국 우수사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환대 오산사슴농장 대표(오른쪽)와 이해곤 한국사슴협회장이 녹용을 들어 보이고 있다.

“Wow, That’s Incredible(오, 정말 멋지네요)!”

22일 충남 아산축산농협 대회의실. ‘제34회 전국 우수사슴 선발대회’가 열린 이곳에서 뉴질랜드인 글렌 와이트씨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현지 캔터베리지역에서 사슴 7000마리를 키운다는 그는 “농장의 사슴 정액을 한국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한국 농가가 선호하는 녹용의 외형을 파악하러 왔다”며 “출품한 녹용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전국 우수사슴 선발대회는 한국사슴협회(회장 이해곤)가 1993년 부터 매년 7월에 여는 행사로, 고품질 녹용을 생산하는 우수 종록을 선발하는 자리다. 올해는 ‘엘크’ ‘꽃사슴’ ‘특별출연’ 3개 부문에 전국 32농가가 녹용 43개를 출품했다. 전체 마릿수 중 ‘엘크’가 40마리였다.

출품 자격 중 ‘엘크’ 부문의 녹용 중량 기준을 종전 ‘16㎏ 이상’에서 ‘18㎏ 이상’으로 올린 것도 올해 달라진 점이다. 이해곤 회장은 “옛날엔 14㎏만 넘어도 우수한 개체로 꼽혔지만, 최근엔 농가의 개량·사양 기술이 발전해 18㎏ 이상 개체가 늘었다”며 “앞으로도 중량 기준을 꾸준히 상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5∼7월초 농장 현장조사를 진행했고 행사 당일엔 출품 녹용의 중량, 상대비율, 각관분지, 좌우 대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정환대 전남광주 곡성 오산사슴농장 대표(65)에 돌아갔다. 정 대표가 출품한 사슴은 7세 엘크, 녹용 중량은 28.5㎏이었다. 수상작은 대상을 포함해 모두 12개로 평균 중량은 25.6㎏, 최대는 36.8㎏에 달했다. 정 대표는 “지방정부 인공수정 지원사업을 통해 사슴을 개량했다”며 “수상에 힘입어 앞으로 40㎏ 이상의 녹용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후계 인력이 부족해 사슴 사육농장이 매년 수십곳씩 문을 닫고 있다”며 “대회가 우리 사슴의 우수성을 알리고, 녹용 소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