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거미손’ 보지냐, 40살에 새 팀 입단…칠레 명문 콜로콜로

오윤주 기자 2026. 7. 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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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 골키퍼 카보베르데. 연합뉴스

메시, 음바페를 누르고 북중미 월드컵 드림팀 팬 투표 1위를 기록한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40)가 칠레 명문구단 콜로콜로에 입단한다.

에이피(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보지냐가 콜로콜로 유니폼을 입는다고 보도했다. 콜로콜로는 소셜미디어에 "환영한다. 기다리고 있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골키퍼 닷컴도 보지냐가 내년 12월까지 콜로콜로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지냐는 국가대표로 4차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보지냐는 몰도바, 키프로스, 슬로바키아 등에서 프로 선수 생활했으며, 지난 2024년 포르투갈 2부 리그 지디 샤베스에서 선수 생활하다 계약이 만료된 뒤 무적 신분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다.

본명이 조시마르 디아스인 보지냐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팀 스페인, 준 우승팀 아르헨티나 등 강팀을 상대로 믿기 힘든 선방 쇼를 펼쳐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보지냐 덕에 인구 50여만명으로 월드컵에 첫 출전한 카보베르데는 32강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보지냐의 어머니는 비자 문제로 미국 방문을 하지 못해 첫 경기를 텔레비전 중계로 시청한 뒤 우루과이 전 때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보지냐는 월드컵 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수만 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2958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팬들이 뽑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드림팀(베스트 11). 국제축구연맹(FIFA) 누리집 갈무리

국제축구연맹(FIFA)은 북중미 월드컵 드림팀 멤버 11명을 뽑는 팬 투표 결과를 23일 발표했는데, 보지냐는 11개 포지션 중 가장 높은 득표율 39.6%로 골키퍼 부문 주인공이 됐다. 대회 최우수 골키퍼(골든 글러브) 수상자 우나이 시몬(스페인)을 제쳤다.

골든팀에는 이번 대회 골든부트(득점왕·10골) 수상자인 킬리안 음바페(28·프랑스)가 29.8%로 2위를 기록했고, 최우수선수 로드리(스페인), 메시(아르헨티나)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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