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쓸게요"…출산휴가 떠난 日 현직 시장
[앵커]
세계 곳곳의 ‘톡톡’ 튀는 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톡톡’입니다.
일본의 야와타시 시장이 첫 아이 출산을 위해 출산휴가에 들어갔습니다.
현직 시장의 출산휴가는 전례가 없던 일인 만큼 찬반양론도 뜨겁다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바퀴벌레당' 시위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기자]
일본 야와타 시장 가와타 쇼코.
지난 2023년, 33살 최연소 여성 시장으로 당선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가와타 시장이 또 한번 화제 중심에 섰습니다.
4개월 출산휴가에 들어간 겁니다.
일본은 선출직 지자체장에 대한 출산휴가 규정이 없어, 일반 공무원에 준하는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가와타 쇼코 / 일본 교토 야와타시 시장> "제가 출산휴가를 쓰는 첫 번째 시장이라는 걸 알고 정말 놀랐습니다. 그동안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이 시장이 되는 경우가 얼마나 적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죠."
가와타 시장이 쏘아올린 공, 일본은 찬반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축하"하고 "지지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무책임 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고바야시 츠토무 / 주민> "시장님이 솔선수범해줘서 참 보기 좋습니다. 최고 책임자가 먼저 출산휴가를 쓰면, 다른 사람들이 쓰기가 훨씬 쉬워지니까요."
<후지타 치에 / 주민> "휴가 기간에 급여를 100% 다 받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좀 동의하기 어렵네요."
가와타 시장은 논란은 예상했다며, 자신의 행보로 여성들이 좀 더 도전하기 쉬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청년들이 또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섰지만 물러설 줄을 모릅니다.
이들은 이른바 ‘바퀴벌레 국민당’ 이라는 당 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왜 바퀴벌레냐고요?
두 달 전, 대법원장이 취업 못한 청년들을 "바퀴벌레 같다"고 비유하자, 이를 비꼬아 풍자 조직을 만든 것입니다.
이들의 분노는 지난 5월, 의대 입학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교육 공정성과 취업난 등 쌓여왔던 불만이 폭발한 겁니다.
<아비지트 딥케 / 바퀴벌레국민당 창립자>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무능하고 실패한 장관 한 사람이 이 나라의 수천만 학생들보다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작고 힘은 없지만 끈질기게 나타나는 바퀴벌레처럼, 청년들은 모디 총리 체제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왕준호]
[영상편집 김민지]
[글·구성 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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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bonam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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