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로봇, AI와 방산으로 확장…두산·현대로템, 차세대 시장 '정조준'[로봇 전쟁③]

박현준 기자 2026. 7.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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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모션 제어 기술 결합한 지능형 로봇 대두
두산로보틱스, 엔비디아와 기술 협력 확대
현대로템, 4족 보행 로봇 등 무인체계 개발
[서울=뉴시스] 두산로보틱스 수원공장 협동로봇 생산 라인의 모습. (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로보틱스'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국내 기업들은 방대한 제조 현장을 로보틱스 기술의 핵심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공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의 정밀도와 내구성을 높이는 '제조 퍼스트' 전략은 한국만의 차별점이다. 나아가 극한의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방산 로봇 또한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뉴시스는 <로봇 전쟁> 기획을 통해 우리 기업의 로보틱스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지능형 로봇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산업과 방산을 아우르는 차세대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지능형 로봇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기업들도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두산로보틱스다.

협동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AI와 모션 제어 기술 등을 결합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동차와 물류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산업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에 약 2000평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고 휴머노이드 선행기술과 로봇 하드웨어, AI,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로봇 연구개발과 AI 분야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미국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원엑시아(ONExia)를 인수하며 자동화 솔루션 역량도 강화했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공식화하고 자체 개발 중인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 고도화에 나섰다.

해당 운영체제는 AI가 작업 환경을 파악해 최적의 작업 경로를 설정하고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실행 플랫폼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향후 엔비디아와 함께 로봇과 AI 간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거나 로봇 제어 표준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등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현대로템의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의 모습. (사진=현대로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방산 분야에서는 현대로템이 군용 로보틱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로템은 삼성전자의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해 4족 보행 로봇을 기반으로 한 군용 무인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에 총기류 등 군용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정찰과 감시, 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재 군 시범 운용을 위해 4대가량의 로봇을 납품한 상태다.

향후에는 단순히 로봇 플랫폼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무인 전투체계로 발전시키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양산 시기와 보급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로보틱스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산업용부터 방산용까지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기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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