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아이스크림, 불닭냉면까지…SNS 레시피가 상품 된다 [요즘소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음식 조합이 하나의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방송인과 인플루언서가 소개한 레시피를 소비자들이 직접 따라 만들고 인증 영상을 공유하면서, 여러 식품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합해 즐기는 이른바 ‘모디슈머(Modify+Consumer)’ 트렌드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최근 방송인 김신영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스크림에 감자칩을 곁들여 먹는 조합을 소개하자 관련 후기와 인증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짭짤한 감자칩과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이른바 ‘단짠’의 조화를 이룬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 “내 입맛대로 더한다”…활용도 높인 식품 잇따라
이처럼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취향에 맞게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해 즐기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식품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도 소비자가 제품을 다양하게 변형해 즐길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거나, 실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레시피를 상품화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정식품의 식재료 브랜드 ‘간단요리사 콩국물’ 시리즈는 별도의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콩국수와 강된장, 타락죽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소비자들의 실제 식습관이나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레시피를 완제품으로 구현한 사례도 늘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소비자들이 그릭요거트에 꿀을 넣어 먹는 조합에 착안해 지난달 ‘풀무원요거트 그릭 허니’를 선보였다. 진한 그릭요거트에 그리스산 천연 벌꿀을 더해 별도의 토핑 없이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가 단순한 구매자를 넘어 새로운 레시피와 제품 아이디어를 만드는 주체로 부상하면서, 식품업계에서도 소비자 참여형 제품 개발과 모디슈머 공략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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