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30% 빠질 때 웃었다…조용히 오른 '효자 종목' 정체 [이수의 ETF줌인]

이수 2026. 7. 25. 15:1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동성 장세 속 빛난 K뷰티 ETF…수익률 '톱3' 비결은
화장품 ETF 3종, 하락장서 양호한 수익률 기록
편입 종목·비중은 제각각…상품별 특성 비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 500조원 시대를 열며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증시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보조 투자 수단으로 여겨지던 ETF가 이제 핵심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etf줌인>은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ETF 시장을 한 걸음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봅니다. [편집자주]</etf줌인>

국내 증시가 최근 한 달간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화장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다만 편입 종목과 비중이 상품마다 다른 만큼 투자에 앞서 각각의 특성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 올린 화장품 ETF 3종

2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최근 1개월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수익률(배당금 재투자 기준, 레버리지·인버스 제외)을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뷰티', 신한자산운용의 'SOL 화장품TOP3플러스' 등 화장품 ETF 3종이 모두 수익률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TIGER 화장품이 수익률 10.24%를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HANARO K-뷰티는 8.41%로 13위,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6.79%로 20위를 차지했다. 화장품 ETF 3종의 평균 수익률은 8.4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8.45%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과다. 그간 코스피지수를 견인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9.52%, 31.15% 떨어졌다. 평균 8%대 수익률을 기록한 화장품 ETF 3종은 하락장 속에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장품 ETF 3종, 편입 종목·비중 제각각

TIGER 화장품은 인디 브랜드·제조업자개발생산(ODM)·유통 기업을 중심으로 담으면서 전통 브랜드 기업에도 고루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3일 기준 총 18개 종목을 담고 있으며, 편입 비중이 5% 이상인 종목으로는 달바글로벌(11.15%), 파마리서치(10.94%), 에이피알(10.58%), 실리콘투(10.15%), 코스맥스(9.97%), LG생활건강(9.31%), 한국콜마(9.15%), 아모레퍼시픽(9.04%), 코스메카코리아(6.86%) 등이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 상품에 대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70억달러(잠정)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은 인디 브랜드와 이를 뒷받침하는 ODM 기업"이라며 "인디 브랜드·ODM·유통의 합산 비중이 80% 이상으로 K뷰티 성장세를 주도하는 핵심 축에 집중하면서도 레거시 브랜드의 안정성을 함께 확보하는 포트폴리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HANARO K-뷰티는 브랜드·ODM·유통 기업뿐 아니라 미용 의료 기업도 다수 편입한 상품이다. 지난 23일 기준 총 20개 종목을 담고 있으며, 편입 비중이 5% 이상인 종목으로는 에이피알(17.15%), 아모레퍼시픽(15.3%), 파마리서치(10.36%), LG생활건강(10.0%), 달바글로벌(9.21%), 한국콜마(7.44%), 코스맥스(6.35%), 실리콘투(5.77%), 휴젤(5.49%) 등이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HANARO K-뷰티는 브랜드·ODM·유통·미용 의료를 포괄하는 K뷰티 전체 영역에 투자한다"며 "주된 특징은 파마리서치, 휴젤, 대웅제약 등 스킨 부스터, 보톡스 관련주를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담고 있어 화장품과 미용 의료를 포함해 K뷰티 전반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인디 브랜드·ODM·유통을 대표하는 3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3일 기준 총 10개 종목을 담고 있다. 편입 비중이 5% 이상인 종목으로는 실리콘투(20.77%), 에이피알(19.82%), 한국콜마(18.73%), 달바글로벌(7.65%), LG생활건강(7.11%), 코스메카코리아(7.11%), 코스맥스(7.04%), 아모레퍼시픽(7.03%) 등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K뷰티 산업은 다양한 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단계에 진입했는데, 인디 브랜드의 성장은 생산을 담당하는 ODM과 유통을 담당하는 무역 벤더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인디 브랜드를 대표하는 에이피알, ODM을 대표하는 한국콜마, 유통을 대표하는 실리콘투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해 K뷰티 산업의 성장에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 시즌 돌입…화장품주 향방은

사진=뉴스1


2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화장품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7월 1~20일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8% 증가했으며,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수출액 증가율은 41.9%에 달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부터 국내외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장 내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7월 1~20일 수출 데이터에서 알 수 있듯 화장품 산업의 업황은 매우 양호하기 때문에 화장품주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