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탈출은 지능순’? …이달 미장 매수세 4배 늘었다

김호준 기자 2026. 7. 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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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이달 순매수액이 전월의 4배로 불어나며 ‘미장’에서의 매수세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인 ‘국장’은 10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크게 요동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23일(조회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5억3026만 달러(약 3조7114억 원)로 전월 6억3296만 달러(9284억 원)의 4배가 됐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 3월 16억9150만 달러 순매수에서 4월 4억6893만 달러 순매도로 전환한 이후, 5월 순매도액이 9억3977만달러까지 커졌지만, 6월 다시 매수 우위로 바뀌었고 이달 그 폭이 대폭 커졌다.

앞서 정부의 정책과 코스피 상승세, 고환율이 서학개미를 국장(국내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으나 최근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개미의 국장 이탈이 다시 활발해 진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순매수 결제액 1위(조회일 23일 기준)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인 ‘속슬’(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15억23만 달러(2조1978억 원)였다.

국내에 상장된 미국 대표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을 보면 최근 한 주간 자금 순유입 상위 5위권 내 3개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나 나스닥100 지수 등 미국 대표지수 ETF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등락 폭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은 미국 시장에 대한 선호가 다시 커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국장에서 본 손실을 미국 증시 레버리지 상품으로 만회하려는 수요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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