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국경 넘는 커머스 잡자”…물류·이커머스 기업들 투자 유치

박소영 2026. 7. 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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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7월25일 11시0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7월 20~24일)에는 원료, 게임 퍼블리셔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글로벌과 국내 시장을 잇는 물류·이커머스 기업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운영사 ‘테크타카’와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사줘’가 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운영사 ‘테크타카’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ARGO)’를 운영하는 테크타카가 총 180억원 규모에 달하는 후속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지난해 네이버 D2SF 투자에 이어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가 함께 했다. 일본 시장 전략에 도움을 줄 제트벤처캐피탈(ZVC)도 투자에 합류했다.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는 아르고가 K커머스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핵심 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하리라 판단했다. 이로써 회사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50억원을 넘어섰다.

테크타카는 2020년 설립됐다. 회사 서비스 아르고는 주문 수집부터 재고 관리, 풀필먼트 운영, 국내외 배송까지 이커머스 물류 전 과정을 플랫폼 하나에서 제공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와 운영 최적화를 기반으로 한다. 네이버는 시드부터 총 세 번의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회사는 네이버 쇼핑 생태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 N배송 통합반품센터 공식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테크타카는 이번 투자로 아르고 AI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 편의를 위한 각종 기능과 물류 품질을 향상하고자 한다. 스마트 검품·각종 특화 풀필먼트 등 셀러 지원 전문 솔루션도 확장한다. 또 국내 도착보장 서비스를 확대하고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K셀러의 주요 진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 상품 구매 대행 ‘사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사줘가 152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버 D2SF와 일본의 우정캐피탈, 물류기업 스즈요, 벤처투자사 파트너스펀드, 디자인포벤처스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는 누적 투자금 217억원을 유치했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일본 3대 은행으로 꼽히는 미쓰이미모토, 미즈호로부터 295억원 규모 신용 기반 자금을 조달했다.

사줘는 길마로 대표가 2023년 일본에서 설립했다. 회사 주요 서비스 사줘는 메루카리, 라쿠텐, 라쿠마 등 일본 상품을 구매 대행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결제와 통관, 배송 과정을 AI로 간편하게 처리한다. 이용자들은 국내 전자상거래 사이트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환율과 관세, 배송비 등도 AI가 자동 계산해준다. 자체 물류망으로 배송하기 때문에 별도의 배송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사줘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인재를 확보해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 해외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제품을 일본에 판매하기 위한 역직구 협력업체도 모집한다. 국내 업체들은 사줘의 결제·물류망을 이용해 일본에 역직구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튀김 부스러기 활용 원료 전문기업 ‘그린다’

튀김 부스러기를 활용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전문기업 ‘그린다’가 49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GS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AI엔젤클럽이 모두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롯데벤처스, BNK벤처투자, IBK기업은행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회사 누적 투자금은 총 7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 설립된 그린다는 음식점과 식품공장에서 배출되는 튀김 부스러기에서 유분을 회수하여 고부가가치 바이오 연료 원료로 전환한다. 단순히 유분을 추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원료 수거부터 전처리, 정제, 품질관리, 공급까지 이어지는 ‘SAF 원료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자원순환과 탄소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국내외 바이오 연료 시장에서의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인디게임 전문 퍼블리셔 ‘레드브릭하우스’

인디게임 전문 퍼블리셔 레드브릭하우스가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메인스트리트벤처스, 지온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카카오벤처스는 레드브릭하우스가 글로벌 스팀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사와 시장 진출 전략을 설계하고, 출시 전부터 이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회사는 앞서 위메이드맥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레드브릭하우스는 지난 6월 설립된 인디게임 전문 퍼블리셔다. 회사는 인디게임 발굴과 퍼블리싱, 글로벌 사업 경험을 갖춘 게임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김혁진·홍지철 공동대표는 네오위즈에서 다수의 글로벌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투자와 인수·합병(M&A), 퍼블리싱 업무를 주도한 인물이다. 중국 판호 발급과 현지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중국 게임 사업 전문가도 핵심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레드브릭하우스는 잠재력 있는 국내외 개발사를 발굴해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투자·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개발사와 함께 게임별 고투마켓(Go-To-Market)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한다. 글로벌 서비스 운영부터 지식재산권(IP) 확장과 부가사업까지 진행한다. 현재 레드브릭하우스는 로그라이크 슈터, 협동형 익스트랙션 게임, 액션 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특정 장르나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게임을 PC와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레드브릭하우스는 이외에도 인디 개발사와 개발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한다. 시장성과 이용자 반응을 함께 검토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적합한 출시 시점과 플랫폼을 설계한다.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커뮤니티 구축부터 글로벌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 사업 전략 수립 및 투자 등 개발사별 상황에 맞춰 지원한다. 또 개발사의 창의성과 개성을 유지하면서, 소규모 팀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 역량과 글로벌 유통망을 보완해 더 넓은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소영 (so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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