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사회복지사 150명, 영화관서 재충전
심리적 피로 덜고 기관 간 협력망 강화

복지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사회복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친 마음을 달래고 서로의 어깨를 두드렸다. 고령화와 복지 수요 증가로 업무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현실 속에서, 현장 종사자들의 심리적 회복과 기관 간 협력이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영주시사회복지사협회는 지난 23일 롯데시네마에서 '2026 영주시 사회복지사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공공과 민간 분야 사회복지사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영화 관람과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 심리적 피로를 해소하고, 기관 간 교류를 넓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한 참석 사회복지사는 "업무 특성상 감정적으로 소진되는 경우가 많지만,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어 큰 힘이 됐다"며 "기관 간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병직 영주시장도 행사에 직접 참석해 "시민 곁에서 가장 가까이 복지를 실천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국 시민 복지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며 사회복지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사회복지 현장은 고령화 가속과 복지 수요 다양화로 업무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취약계층 상담, 사례관리, 긴급지원 등 감정노동의 비중이 높은 만큼, 종사자의 심리적 안정과 근무환경이 복지서비스의 질과 직결된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지역복지의 성패는 제도나 예산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이를 실제로 수행하는 현장 인력의 안정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영주에서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충전 기회 확대와 근무 여건 개선, 기관 간 협력 강화가 함께 이뤄질 때 지속 가능한 지역 복지체계 구축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사회복지사협회는 앞으로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류 프로그램과 역량 강화 사업을 확대해 현장 중심의 복지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