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아역 출신 다베이 체이스, AIDS로 사망시 29kg..父 "전처 원망" [Oh!llywood]

최이정 2026. 7. 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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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공포 영화 '링'에서 전율의 귀신 ‘사마라’ 역을 맡아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아역 스타 출신 다베이 체이스(Daveigh Chase)의 충격적인 사망 배후와 안타까운 가족사가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다베이 체이스의 친부 존 슈왈리어는 딸의 36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24일(현지 시간) 독점 인터뷰를 통해 가슴 미어지는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은 다베이 체이스의 사망 원인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및 다약제 약물 남용(약물 중독)의 합병증이라고 최종 발표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친부는 인터뷰에서 “매일 매 순간 딸을 생각하고 있다”라면서도 “슬픈 점은 전처가 나를 딸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기 때문에, 내가 가진 딸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인쇄한 것뿐이다”라며 전처와의 뿌리 깊은 갈등을 폭로했다. 그는 딸이 화장된 이후 유골조차 인도받지 못했다며 법적 소송을 불사해서라도 딸의 유해 절반을 찾아오겠다는 처절한 심경을 전했다.

과거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천재 아역 스타의 몰락과 사망 과정은 그야말로 비극 그 자체다. 200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릴로 & 스티치'에서 주인공 ‘릴로’의 목소리 연기로 찬사를 받고, 영화 '링'의 사마라 역으로 MTV 무비 어워드 ‘최고의 악당상’을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성인이 된 이후 커리어가 점차 가라앉기 시작했다.

비극의 시작은 2016년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였다. 척추 부상을 입은 그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옥시코돈)를 처방받았고, 이는 지독한 약물 중독의 늪으로 빠지는 계기가 됐다. 이후 삶이 완전히 무너진 그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해 길거리 텐트와 캠핑카를 전전했고, 절도 및 마약 소지 혐의로 교도소를 드나들었다.

딸을 찾기 위해 수년간 로스앤젤레스의 우범지대와 슬럼가를 샅샅이 뒤졌다는 어머니 캐시 체이스 역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어머니는 “과거 딸이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하기 직전, 교도소 측이 출소 시간을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마중을 나가지 못했다. 그 하루 차이로 딸은 다시 길거리로 돌아갔고 영영 찾을 수 없었다. 평생 나 자신을 원망하며 살 것 같다”라며 오열했다.

사망 직전 다베이 체이스는 심각한 영양실조로 몸무게가 65파운드(약 29kg)에 불과할 정도로 뼈만 남은 처참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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