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기흥·구리 한 김 식었다는데요…
동탄 0.73%→0.48%·기흥 0.59%→0.49%
성남 수정·분당, 용인 수지 등 상승 확대
서울 중랑·노원 외곽↑…전세도 '더블 업'
끝없이 치솟던 동탄·기흥·구리 집값이 규제 영향에 한 김 식었어요. 하지만 반도체 호재 영향과 풍선효과로 경기 남부권 집값 상승세는 번지고 있어요. 서울에선 비교적 적은 대출로도 접근 가능한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양새예요.
이들 지역을 비롯해 인접 지역 등에선 전세 매물도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우상향하는 분위기예요. 규제가 찬물을 끼얹긴 했지만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오르는 국면은 이어지는 듯해요.

급한 불 껐지만…잔불 어디로?
한국부동산원은 7월 셋째 주(20일 기준)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17% 올랐다고 분석했어요. 직전 0.21%에서 0.04%포인트 떨어진 수치예요.
경기권 집값을 주도하던 경기 화성시 동탄구·용인시 기흥구 등 상승세가 둔화했어요. 이번 주 화성시 동탄구 상승률은 0.25% 올라 전주 0.73%보다 0.48%포인트 낮아졌어요. 이는 지난 5월 첫째 주(4일 기준) 0.25%를 기록한 이후 11주 만에 가장 낮은 숫자예요.
용인시 기흥구도 0.49%로 직전 주 0.59%에서 0.10%포인트 낮아졌고요. 구리시 변동률 또한 지난주 0.31%에서 0.27%로 소폭 하락했네요. 이미 규제지역으로 묶여있던 수원 영통구도 0.64%에서 0.34%로 상승폭이 떨어졌어요.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경기 남부 핵심 지역인 화성 동탄과 수원 영통의 경우 단기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거래 둔화로 가격 상승폭이 뚜렷하게 축소됐다"며 "특히 동탄의 경우 지난달 15일 정점을 찍은 뒤 6주 연속 가격 상승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수요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경기 남부로 향하고 있어요. 규제에 가로막힌 동탄·기흥·영통 대신 성남시 수정·분당구, 용인시 수지구 등은 상승세가 강해진 분위기예요.
실제 성남시 수정구는 지난주 0.19%에서 이번 주 0.44%로 상승률이 0.25%포인트 커졌어요. 분당구는 0.42%에서 0.58%로 0.16%포인트 확대됐네요. 또 용인시 수지구도 0.44%에서 0.50%로 오름폭을 키웠어요.
부동산원은 "성남 분당구는 서현·구미동, 용인 수지구는 성복·죽전동, 성남 중원구는 금광·중앙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어요.
이들 지역에선 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네요. 용인시 수지구 '신봉마을자이3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22일 9억3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어요. 성남시 분당구 '양지5단지한양' 35㎡도 지난 21일 12억4500만원에 손바뀜해 신고가를 썼네요.

"돈 구하기 어렵네"…서울 외곽 향한다
서울에선 대출 규제에 가로막힌 수요자들이 외곽에서 매수세를 키우는 모습이에요. 중랑구의 경우 이번 주 매매가격이 0.38% 올라 지난주 0.35%보다 오름폭이 커졌어요. 노원구도 0.41%에서 0.43%로 소폭 확대했네요. 강북구도 0.37%에서 0.39%로 올랐어요.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라 금융권에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감소하고 있죠. 당초 규제지역에서 대출 가능한 최대 한도인 6억원보다 더 낮은 3억원으로 금융기관이 자체 조정하는 등 수요자들의 자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어요.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외곽지가 실수요자들의 출구가 되고 있네요.
남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 축소 영향이 적은 6억원 전후 아파트 또는 평형 중심으로 무주택 1인가구, 신혼부부 등 실수요 유입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기관 대출 총량 관리에 따른 대출 한도 축소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동대문구, 성북구 등 서울 중위 지역 갈아타기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어요.
이번 주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국 0.11%, 서울 0.27%로 지난주와 큰 변동은 없었어요. 다만 앞서 언급한 경기 남부권과 서울 외곽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커지고 있네요.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경우 지난주 0.31%에서 이번 주 0.60%로 한 주 만에 0.29%포인트가 뛰었어요. 화성시 동탄구와 인접한 오산시가 0.04%에서 0.15%로 0.11%포인트 상승했고요.
성남시 수정구와 수원시 권선구도 각각 0.14%에서 0.34%, 0.18%에서 0.30%로 오름곡선이 가팔라졌어요. 서울에선 중랑구가 0.35%에서 0.38%, 노원구가 0.41%에서 0.43%로 상승세를 키웠네요.
김준희 (kju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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