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쇼핑몰2’ 이동욱 “시즌1보다 재미없을 거면 시즌2 만들 이유 없었다”
8㎏ 찌운 이동욱 “분량보다 작품, 한 장면만 빛나도 충분”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이 2년 6개월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국제 TV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호평받은 만큼 후속편을 향한 기대도 컸다.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난 배우 이동욱은 “시즌1보다 재미없을 거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시즌2를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용병 출신 정진만(이동욱)이 운영하는 비밀 무기 쇼핑몰 ‘머더헬프’와 그가 몸담았던 용병 조직 ‘바빌론’의 대결을 그린 액션 시리즈다. 시즌2는 죽은 줄 알았던 진만 대신 머더헬프를 이끌게 된 조카 지안(김혜준)과 살아 돌아온 진만이 함께 바빌론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촬영은 2년 만이지만, 극 중 시간은 시즌1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1회와 2회 중반까지는 시즌1과 같은 시간대를 다른 시선으로 보여준다.
이동욱은 “진만 캐릭터의 본질은 지난 시즌과 달라지지 않았다”며 “지안을 지키고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며 바빌론에 맞선다는 큰 틀은 그대로”라고 했다.
캐릭터 연속성을 지키기 위해 외형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이동욱은 “진만을 연기할 때는 체중을 8㎏ 정도 늘리는데, 시즌2 촬영을 위해 이번에도 힘들게 살을 찌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의 이동욱과 정진만은 체형부터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혼자 거대한 용병 조직과 맞서는 인물이기 때문에 더 단단하고 우뚝 서 있는 느낌을 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인 만큼 늙어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에 물도 많이 마시며 관리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액션 스케일 역시 한층 커졌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배 위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실제 바다와 대형 수조를 오가며 촬영했다. 일부 장면을 태국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2회에선 진만과 베일(조한선)이 다리 위에서 펼치는 원테이크 액션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약 2분 동안 이어지는 롱테이크를 360도 회전하는 카메라와 함께 완성했다.
그는 “총기를 다루는 액션도 많고 몸으로 직접 부딪히는 장면도 많아 액션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이런 퀄리티의 액션과 세계관을 가진 한국 작품이 있다는 걸 널리 알리고,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시리즈의 중심은 자신이 아닌 김혜준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동욱은 “‘킬러들의 쇼핑몰’은 결국 지안의 성장 이야기”라며 “시즌2는 성장한 지안을 진만이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주인공 진만의 분량이 적다’는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담담했다. “작품을 고를 때 분량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작품 전체에서 제 캐릭터가 빛을 발할 순간이 한 번만 있다면 된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게 제게는 가장 중요합니다.”
‘킬러들의 쇼핑몰2’는 지난 22일 1·2회를 공개했으며, 이후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8개 에피소드를 순차 공개한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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